매일신문

올해 반도체시장 위축될듯

"한국주력품 '메모리' 27%%나...내년엔 호전"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모두 1천3백14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보다 27.3%% 감소한 5백3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반도체시장 전문조사업체 패스 파인더 리서치 社는 최근 발행한 패스 파인더 포커스 지에 발표한 반도체 시장전망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세계 반도체 시장은 1/4분기 3백64억달러, 2/4분기 3백21억달러,3/4분기 3백9억달러로 점차 줄어들다 4/4분기에 가서야 3백20억달러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최근의 반도체 시장 침체는 메모리칩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요를 초과하자 반도체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보고서는 또 최근 반도체 시장은 △비메모리 분야는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유독메모리분야가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매출량 자체는 줄지 않으면서 가격만 하락하고 △미국업체들은 그다지 많은 피해를 보고있지 않은데 비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업체들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점 등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는 1천4백75억달러로 올해에 비해 12.3% 증가하고 98년에는 1천6백96억달러, 99년 1천9백50억달러, 2000년 2천2백24억달러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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