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를 위한 부과금 도입에대해 반발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배출하는 아황산가스 및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우리나라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전이 가동중인 19개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연간 64만3천t으로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 4백52만6천t의 14.2%%에 이르고 있다.특히 광화학 스모그를 일으키는 아황산가스는 전체 연간 배출량 1백60만t 가운데 한전이 32만9천t을 뿜어내 2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의 아황산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 등 각종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27만5천t보다 오히려 많은 실정이다.
더구나 아황산가스와 함께 도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물질로 꼽히는 먼지(TSP)도 한전은 연간16만5천t씩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먼지 발생 총량 42만9천t의38.5%%에 해당하는 양이다.이밖에 국내 이산화질소 배출량의 10.8%%에 이르는 12만9천t이 한전 발전소에서나오고 있어 한전이 발전과정에서 내뿜는 오염물질만 줄여도 우리나라 대기오염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이산화황 등 황산화물과 먼지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들2개 오염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보다 낮더라도 배출량에 따라 부과금을 매긴다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한전을 비롯한 대규모 배출업소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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