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圈 '대권논의 자제'주문 배경

"姜총장 입통한 YS의 警告"

신한국당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내중진들이 각종 세미나및 강연에 나가고 있는것과 관련,이런 자리에서 중진들이 우리 당 당론과 국회입장을 적극 대변해 달라고 부탁키로 했다 고 회의에 참석한 金哲 대변인이 전해 주목을 끌었다.

곧바로 누가 그렇게 제안했느냐 는 질문이 쏟아졌다. 金대변인의 답변은 姜三載사무총장 이라는 것. 이는 최근 당내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강연정치 를 통해 대권관련발언을 하고있는 것과연관지어 결국 대권논의를 자제하라는 윗선 의 사실상 경고가 姜총장의 입을 빌려 이처럼 완곡한 주문으로 이어진것으로 즉각 해석됐다. 대표도 아닌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권주자들에게 일침성 메시지를 날린다는 것이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金대변인 또한 그렇게 해석해도 별 할말은 없다 고 부인하지 않았다.

姜총장은 이를 둔 설왕설래가 계속되자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설명을 하고나섰다.현시점에서 대권논의를 하는것은 불협화음과 분열상으로 비쳐질수있어 당에 누를 끼칠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않다 고 대권논의 자제촉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대권주자들에게 총장이 주문하는 것의 파격성에 대해선 총장이 당에 대해 책임을 지고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 직간접적으로 중진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겠다 고 덧붙였다.청와대의 의중이 실렸음을 엿보게하는 자신에 찬 반응이었다. 사실 청와대에서는 朴燦鍾전의원이 최근 일본에서 50대 대권론 을 밝힌 후 진의를 확인하는등 소동을 벌인것으로 전해지고있다.민주계 대권주자로 운위되는 李仁濟경기지사,崔炯佑의원등의 대권관련행보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또 오는 27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정치학회학술대회에 참여하는 李洪九 崔炯佑 李漢東의원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백가쟁명식 대권 언급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자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대권조기논의를 막아 金泳三대통령의 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을 최대한 지연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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