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악연 3인방으로 국회내 재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던 朴哲彦-李建介(자민련)-洪準杓(신한국당)의원이 야3당이 공동제작한 부정선거진상조사 공동백서 를 두고 1라운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대표적으로 혼내줄 사람 으로 꼽고 있는 洪의원의 부정선거시비 뒤에 朴-李의원이 있다는 신한국당과 洪의원측의 주장에 대해 두사람은 펄쩍 뛰고 있다.두 의원이 신한국당은 물론 세간의 구구한 추측의 주인공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朴의원과 洪의원은 슬롯머신 사건에서 피의자와 담당검사로 맞붙었었고 결국 朴의원은 이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 배지를 내놓아야 했다.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됐던 李의원(당시 고검장)역시 洪의원과 피의자와 수사검사로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舊怨이 洪의원 표적진상조사로 나타났다는 것이 신한국당측의 주장이다.
朴의원측은 洪의원의 부정선거시비와 朴의원이 관련돼있다는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소리 라는 입장이다.
朴의원의 한 측근은 두사람의 관계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국회본회의장에서 만나 서로 스스럼없이 인사도 하지 않았느냐. 슬롯머신사건과 부정선거시비를 연결짓는 것은 과거의 일을 가지고말을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다 며 朴의원 배후설을 정면 부인했다.
李의원은 보도자료까지 만들며 더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3년전 슬롯머신 사건당시 담당검사는 洪의원이 아니라 대검 중수부의 黃모검사다. 또 당시 슬롯머신관련 기소부분인 특가법위반은 무죄가 선고됐다 며 洪의원을 담당검사로 보는 것은 잘못 이라고 밝혔다.하지만 李의원은 자민련내 4.11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부정선거진상조사 야3당 6인위원회 의 일원으로 백서발간에 직접 관여해 의심어린 눈초리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또 洪의원도 자신과 李의원의 관련설을 은근히 보충하고 나섰다. 李의원에 대한 기소는 검찰 관례에 따라 대검에서 했지만 수사착수와 사건 자료수집 등은 내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위해 대검에 파견돼 수사했다 며 적잖은 악연이 있음을 비쳤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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