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金鍾泌자민련총재가 국민회의와 자민련 당3역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오찬을 베푼데 이어 21일 저녁에는 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서울 63빌딩 중국식당에서 식사를 냈다. JP에 대한 DJ의답례인사 형식이었다.
이날 저녁모임에는 국민회의에서 韓光玉사무총장 朴相千원내총무 李海瓚정책위의장 朴光泰부총장柳宣浩부총무 등이 참석했고 자민련에서는 金龍煥총장 李廷武총무 許南薰정책위의장 李良熙부총장 李義翊부총무 등이 나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치이야기나 최근의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고 했다. 자연스럽게과거를 회고하는등 부드러운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한다. 李廷武총무는 참석자들이 대화가 단절되고 인간적으로도 경색된 정국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고 전했다. 李義翊부총무도 다들 이전부터 아는 사이여서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 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소개했다.
대화를 리드해 나간 것은 金大中총재. 金총재는 61년 자신이 민주당대변인으로 있던 시절 당시金永善장관을 따라온 金龍煥재무부사무관을 처음 알았다는 말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金총장이 그 때 잘 모실 걸 그랬다 고 답하자 金총재는 그랬으면 우리당에 왔을 것 이라고 좌중을 웃겼다. 옆에 있던 韓光玉총장이 내 자리가 위태로울 뻔 했다 고 거들자 金총재는 당신은자민련으로 가면 돼 라고 해 다시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2시간 반가량 진행된 만남이 끝난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참석자들은 적어도 이 자리에서만은 당의 울타리를 느낄 수 없었다 고 입을 모았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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