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과 회화,행위예술이 어우러지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송아당화랑에서 열리는 조각가 윤명국씨(32)와 스페인태생 화가 라몬 모랄(39)이 함께 여는 2인작품전이그것.
조각작업과 행위예술을 병행하고 있는 신예조각가 윤씨와 현재 영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작가 라몬 모랄의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전시회다. 윤씨는 이번 작품전에서 기다림의 이미지를 여성의 인체를 통해 조형화한 브론즈, 대리석 조각작품들을 보여준다.모랄의 회화는 자연을 보는 관찰자의 관점과 그 상징성이 주제. 사물의 안과 밖,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원적 관점을 화면분할등의 기법을 통해 시각화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모랄은 80년 영국으로 이주, 킹스턴 어펀 테임즈미술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맡으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와 함께 25일 오후6시 전시장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 를 주제로한 윤씨의 행위예술마당이 펼쳐진다. 각종 소품을 이용해 비인간화된 현대사회의 정신적 위기상황을 암시적으로 형상화한 30분길이의 행위예술무대. 윤씨는 그동안 광주비엔날레, 부산해변미술제,봉산미술제와 개인작품전등을 통해 30여회의 행위예술무대를 가졌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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