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의 무패행진이 쌍방울에 덜미를 잡혔다.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7차전에서 선발 최재호가 초반우세를 지키지못하고 난타당하며 10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주 1승3패의 부진으로 29승2무28패를 기록, 해태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이날 경기 역시 전날 한화전 역전패와 비슷한 양상. 삼성은 2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집중포화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만수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정경배의 우중간 3루타로 득점타를 터뜨리기 시작, 볼넷2개와 최익성 이승엽의 2루타가 연이으며 대거 5득점, 최재호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는듯했다.그러나 2회부터 제구력에 난조를 보인 최재호는 3회 박노준에게 우월2점홈런을 허용한뒤 5회 박경완의 3점홈런 포함, 집중5안타를 내줘 7실점하고 강판당했다.
삼성은 5회말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잡았으나 쌍방울 두번째 투수 박주언의 구위에눌려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9회에도 삼성은 1사후 최익성과 이병훈의 연속안타로 마지막 추격기회를 잡았으나 양준혁과 이승엽이 네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조규제 공략에 실패, 고배를 마셨다.
한편 해태는 싸움닭 조계현을 앞세워 정민철이 역투한 한화를 2대1로 꺾어 올시즌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또 꼴찌 롯데는 주형광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현대에 5대0으로 승리했고 OB는 서울라이벌 LG에초반 맹공을 퍼부어 8대4로 승리, 5연승을 구가했다.
〈김재경기자〉
◇프로야구전적(21일)
▲대구
쌍방울 012 070 000|10
삼 성 050 010 000|6
△삼성투수=최재호(패) 신성필(5회) 전병호(5회)
△쌍방울투수=성영재 박주언(2회 승) 김기덕(8회) 조규제(9회)
△홈런=박노준(3회2점) 박경완(5회3점·이상 쌍방울)
▲사직
현대 000 000 000|0
롯데 001 020 02x|5
▲대전
해태 000 000 011|2
한화 000 000 001|1
▲잠실
OB 005 210 000|8
LG 000 0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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