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중국 지도자들 대만방문 용의 천명

【北京】중국은 23일 李登輝 대만 총통의 중국방문 제의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의 대만 방문용의를 천명함으로써 첫 공식 반응을 표명했다.중국 공산당 中央臺灣工作辦公室의 대변인은 공산당 기관지 人民日報 제1면에 실린 회견에서 대만 지도자들에게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5년 1월 양안간 협상과 관련해 발표한 對대만 8개항 원칙에 대해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이 회견에서 대만에 대해 독립을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일 것과양안간 적대상황의 공식 종식 및 점진적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조속히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중국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李총통이 지난 5월 20일 총통 취임사에서 중국으로 평화여정 에 나서겠다고 제안한데 대해 중국 당국자로서 첫 반응을 보이며 李총통에게 총통으로서가 아니라 대만 국민당 당수의 자격으로 방문을 환영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대만측의 방문초청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다.

중국은 李총통이 중국과 재통일을 추구한다는 대만정부의 정책목표를 입으로만 되뇌이며 비밀리에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한편 대만은 23일 李登輝 총통의 중국방문 제의에 대한 중국의 첫 공식 반응에 대해 즉각 환영을표명하고 중국의 협상 용의 표명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만의 對중국 협상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海峽交流基金會의 焦仁和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중국이 양안간 정치문제들을 의사교환과 협상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은 긍정적 태로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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