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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쌍방울에 홈3연패-5위 추락"

일시적 하향세인가 전력의 약화인가삼성라이온즈가 쌍방울에게 치욕스런 홈3연패를 당하며 5위로 추락, 힘겨운 중반레이스를 예고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9차전에서 투타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보이며 9대0으로 완패했다. 전날에도 삼성은 장단 11안타와 사사구 8개를 허용하는 졸전을 펼친끝에 5대1로 무너졌다.

30승문턱에서 쌍방울에 내리 덜미를 잡힌 삼성은 이로써 29승2무30패를 기록, 승률 5할대가 깨어지며 5위로 밀려났다. 쌍방울은 삼성을 제물로 팀창단후 첫 6연승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20, 21일 한화 쌍방울에게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어이없이 연속역전패한 휴유증은 계속된주말경기에서 심각하게 드러났다.

23일 삼성은 전날 2군에서 올라와 9회에 잠시 등판, 1이닝동안 1안타 3사사구로 난조를 보였던감병훈을 선발로 내세우는 자충수를 둬 연패를 불렀다.

감병훈은 1회초 김실과 최태원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1사만루위기를 맞았다. 여기서도 감병훈은 자신감없는 피칭으로 심성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채 강판당했다.

구원등판한 장정순은 미처 몸이 풀리지 않은탓인지 몸에 맞는 볼과 내야안타로 2실점한뒤 1회를마쳤으나 중반 4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전날 7안타1득점하는 빈공을 보인 삼성타선은 이날도 성급한 공격으로 일관, 4안타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밖에 대전에서는 한화가 이상목의 역투에다 홈런 4발을 폭발시켜 해태를 8대0으로 제압했고 현대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7대3으로 눌러 2연패의 빚을 갚았다.

잠실경기에서 LG는 김태원 이상훈의 매끄러운 계투에 힘입어 OB에 5대1로 승리, 5연패끝에 2연승을 거뒀다.

〈허정훈기자〉

◇프로야구전적(23일)

△대구

쌍방울

3 0 1 1 2 0 0 2 0|9

0 0 0 0 0 0 0 0 0|0

삼성

▲삼성투수=감병훈(패) 장정순(1회) 박석진(7회)

▲쌍방울투수=박진석 김현욱(4회 승)

△대전

해태

0 0 0 0 0 0 0 0 0|0

0 0 6 1 1 0 0 0 x|8

한화

△사직

현대

1 0 3 0 2 0 0 1 0|7

0 0 0 3 0 0 0 0 0|3

롯데

△잠실

OB

0 0 0 0 0 1 0 0 0|1

0 1 3 1 0 0 0 0 x|5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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