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줄기찬 비...잇단 피해

"현풍교 水位 급상승.곳곳 교통두절.家屋침수"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구.경북지역에 24.25 양일간 평균 1백㎜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교량, 도로침수로 교통이 두절되고 가옥 및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 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또 집중호우로 25일 오전 10시 현재 현풍교 지점 낙동강 수위가 6m로 높아진 가운데 시간당 45㎝씩 수위가 상승, 오후 늦게 경계수위인 11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 달성군이 낙동강 주변 주민(50세대) 대피계획을 세우는등 비피해 방지 대책에 나섰다.

대구지역에서는 25일 자정 쯤 금호강물이 불어나면서 대구시 동구 안심 3동 잠수교가 침수됐으며달성군 방천리 해랑 잠수교 및 세천 잠수교(달성군 세천리)가 침수돼 25일 오전 6시30분부터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대구시 재해대책본부는 신천무너미터 경대교 아래 도로가 유실될 우려가 높자 24일 오후 1시부터 통행을 제한키로했으며 고산국도 솔정고개 절개지의 낙석 위험에 따라 인도 통행을 통제했다.

이번 비로 24일 밤 11시 50분 쯤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에서 낚시를 하던 김진수씨(32.대구시 남구 대명7동) 등 3명이 저수지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2시간만에 구조됐다.

25일 오전10시 현재 평균 1백10㎜의 비가 내린 경북지역에도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24일 오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김필이씨(40) 집 지붕이 내려앉아 김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포항시 남구 연일읍 경북운전면허기능시험장이 침수돼 25일 실시 예정이던 기능시험이 취소됐다.또 1백40㎜ 이상의 비가 내린 경북 고령지역에는 논 1백40㏊와 수박, 감자 등 특용작물 재배지역45㏊가 침수돼 수억원(피해자 주장)의 피해를 냈다.

경주시에서는 산내면 외곡리 20번 국도가 물에 잠겨 25일 오전 10시 현재 교통이 두절되고 있으며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 문덕초등학교에서 대송면으로 연결되는 냉천가도가 침수돼 교통이 차단되고 있다.

한편 대구 기상대는 장마전선의 정체로 25일 오전부터 대구-경북지방에 80~1백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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