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해상로 육로 항로 뿐만 아니라 철로 수송체계도 유럽 최고 수준이다. 로테르담항구에인접해 있는 키프획(Kijfhoek)사는 이 나라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철도회사이다.현재 처리하고 있는 화물량은 화차 2천량 정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3억길더(1천5백억원)정도며 지난해 남긴 순이익은 1천1백만길더(55억원).
이 역의 총길이는 4.4km,폭이 가장 넓은 지점의 너비는 4백m. 키프획사 본사가 있는 현재의 역사개발당시 상당부분이 늪지대라 이 일대의 진흙을 파내고 1백80만t의 모래를 외부에서 갖다 부었다고 한다.
이 역에 도착했을때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화차가 역사 입구에 도착해 기관차가 없는데도 저절로 발차 지점으로 향한다는 점이었다.
이는 화차 출발지점의 높이를 도착지점보다 5m가량 높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중간에 5개소의 속도감속장치가 있어 가속도 없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정확하게 출발지점에 도착하도록 돼 있었다.
키프획사의 운영 및 운송계획은 모두 국철과 연계한 MIS 전산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로테르담 항구에서 이 역에 도착한 화차는 컴퓨터에 의한 공기압 조절을 통해 국가별 해당 지역별로 출발지점을 향해 모이게 돼 있다.
출발지에 도착된 화차는 다시 단일 화차로 수송될지 여러개의 화차를 붙여 출발할지에 따라 자동으로 재분류된다.
자동화된 분류시스템 및 과학적 설계 덕택에 이곳에서는 매12초마다 화차가 목적지로 분류되고있으며 붐비는 시간에는 시간당 3백량의 화차 처리도 가능하다고 이회사 관계자들은 자랑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열차가 목적지로 출발하기 1시간20분전까지 모든 분류작업이 끝나게 된다.키프획사의 이런 설비들은 지난80년에 모두 완공된 것들이며 현재 시설개선작업에 6억길더(3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있다.
여기에는 독일 프랑스등지로의 화물전용열차 건설과 현재의 선로를 이중화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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