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연 2천년까지 절반 줄인다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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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연 2천년까지 절반 줄인다

"저공해車 생산유도"

환경부는 경유의 황성분 함유량을 크게 줄이고 저공해자동차의 조기 보급 등을 통해 자동차 매연을 2천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도시지역 대기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종합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다음달부터 세부 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우선 자동차 매연에서 비롯돼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배출량을 오는 2천년에는 50㎍/㎥까지 낮추기로 하고 이를 위해 자동차 매연을 예상량 2백5만t에서 97만t으로 53%%이상 감축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부는 우선 자동차 제작 때부터 저공해차로 생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대형경유차의 경우 오는 98년부터 현재 매연기준 40%%에서 25%%로 낮추고 경승용차도 내년부터공해저감장치를 부착해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매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유차의 매연을 줄이기 위해 운행중인 경유차83만여대 가운데 55만4천대에는 매연을 8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는 매연여과장치 부착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고 부착차량에는 환경부담개선금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부는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을 앞당겨 빠르면 올해부터 서울,안산,과천,대전,청주 등 5개도시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 뒤 98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서 2천년까지 15만대까지 보급하고 오는2005년까지 모두 80만대 이상의 천연가스 자동차가 경유차를 대신하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98년까지 경유의 황함량을 현재 0.1%%에서 0.05%%로 줄이고 휘발유 벤젠함량도 5%%에서4%%로 기준을 낮춰 오염물질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경전철 등 도시철도망 확충,버스전용차선 시행 확대,지하철과 버스간의 연계 환승 체계 구축,경유가 대폭 인상 등 자동차 운행을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가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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