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공전과 더불어 주춤하던 자민련 朴哲彦부총재가 다시 뛰고있다. 朴부총재는 지난 25일 저녁경북지역원외위원장들이 결성한 大東會 (회장 崔鍾斗)의 서울모임에 참석했다. 함께 초청받은朴浚圭최고고문이나 金復東수석부총재는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불참했다.
朴부총재는 지난 22일에는 대구에서 4.11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총선에서의 선전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李相斗 李學源전의원과 宋寅植 崔鍾泰 尹相雄 姜감창씨등 6명의 대구.경북지역원외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지부위원장을 내놓은 이후 처음으로 지역인사들과 접촉을 가진 셈이다. 金鍾學도지부위원장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내외의 시선이 더욱 예사롭지 않다. 그는 이날 민주당 李康哲위원장과도 조찬을 한 것으로확인됐다.
이에 대해 朴부총재는 미리 계획한 모임이 아니라 대구에 있는 원외위원장들과 갑자기 자리를만들게됐다 며 낙선을 위로하기위한 것일뿐 아무런 뜻이 없다 고 밝혔다. 물론 25일 대동회모임도 초청을 받아 간 것뿐이라는 것이다. 이날은 도지부위원장인 金鍾學의원과 辛國煥 姜감창李學源 李相斗 都甲鉉 金翰宣 金時明 崔鍾斗 宋寅植 李宰勳씨등 경북지역원외위원장 10여명이 나왔다. 그는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사람들을 만나고있다. 뿐만아니라 그는 자주연극무대와 야구장을 찾는등 폭넓은 행보를 시작했다. 이제 중심인물을 만들어 우리도 뭔가 역할을 해야한다 는 얘기가 TK의 주된 목소리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이날 朴부총재의 화두는 경북지역총선실패였다. 중앙당의 선거전략부재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는 주장으로 그는 원외위원장들의 공감대를 얻고자했다. 자신의 책임아래 치르려던 선거였지만갑자기 경북선대위원장으로 교체、 혼선에 빠졌다는 것이다. 朴부총재는 TK의 정치적 위상은무주공산같다 고 지적하고 TK가 무력감에 빠져 고뇌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힘을 모아야한다 고주장했다. 원외는 물론 여권인사들과도 교감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崔鍾斗 宋寅植 李相斗위원장등은 일선조직에 대한 중앙당의 지원부재를 성토했다. 시도지부에만월1백만원을 지원하고 지구당에 대한 운영비지원은 전무하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둔 정당이 일선조직에 대해 무조건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불만들이 쏟아져나왔다. 朴부총재는 지난주당무회의와 간부회의에서 金龍煥사무총장의 당운영방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연간 국고에서 56억여원이 지원되는데도 일선지구당조직에는 일년에 두차례씩 모두 4억여원밖에 배정하지않고 있어 대폭적인 지원을 요구했다며 이같은 문제제기를 통해 당내여론을 조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시 TK勢를 추스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崔鍾斗위원장등은 이 모임이 자민련의 공식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등 朴부총재와金도지부위원장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는듯 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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