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장마철에도 또다른 가뭄 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언제나 인심이 어지러워지고 갖은 말들이 나돈다. 한밤중에 누가 마을 뒷산 명당자리에 암장을 해서 그렇다느니 용이 되려다 못된 강철이가 앉아서 비가 멀리 갔다는 등 믿거나 말거나한 말들이 종횡으로 다닌다.그런 걱정에도 비가 비치지 않으면 기우제를 올린다.그래도 소식이 없으면 장터를 냇가로옮겨본다.▲지금 大邱西門시장 상인들의 경기회복 갈망이 이런게 아닐까.상인들은 그동안 시장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다 써 왔으나 시장경기는 꿈쩍을 않았다. 전문가를 초빙하여 대책도 들어보고 주차시설이 빈약하다고 해서 주차빌딩도 세웠으며 쇼핑환경이 나쁜탓이라 해서냉.난방 시설도 갖추었다. 그러나 옛날의 큰장 이란 명성도 경기도 돌아와주지 않았다. ▲서문시장은 오는10월 끝내 시장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시장축제 를 열어 극심한 불황을 타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그 이름이 시장엑스포 든 시장활성화 든 흩어진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겠다는 것이다.서울 동대문.남대문시장으로 간 도.소매고객, 대형백화점을 찾아간 멋쟁이 고객,맞춤보다 더 고가인 이름난 메이커의 기성복만을 찾는 신세대 고객들.▲그들이 다시 오면 재래시장 의 설움을 씻게되고 사라진 종합의류상가의 캐주얼 전문점등이 되살아나며 50%%로 떨어진도매 매출액이 원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몸부림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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