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4백여명 참여"전국연극인들의 큰잔치인 제8회 전국연극인대회 가 오는 8월3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열린다.전국 47개 도시 연극지부 소속 연극인 4백여명이 참여할 이 대회는 대구시, 예총대구지회,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와 전국연극지부장협의회가 공동주관한다.지난 89년 전국 연극인들이 대전에서 첫 연극인대회를 가진후 해마다 각 도시를 돌며 열리는 이대회는 다른 행사가 연극경연형식을 띠는 것과는 달리 연극인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화합의 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간 참가자들은 대구 앞산 청소년수련원에서 함께 기거하며 대구문예회관을 중심으로 공연과 세미나등을 통해 우의를 다진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연극협회 대구지부는 종전 대회가 연극인들만의 잔치였던 데서 벗어나 시민잔치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3일에는 연희단 거리패의 대표작중 하나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수 있는 가족극 산너머 개똥아 (김경화 작, 정동숙 연출)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오후2시와 5시, 두차례에 걸쳐 무료공연을 갖는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야외무대로 장소를 옮겨 열림굿 시민즉흥굿 사투리경연대회 거리연극 연극의상 페스티벌 등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선다.4일엔 오전 9시부터 대구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전통양식의 무대화 를 주제로 연출가 이윤택씨를 초청, 세미나를 연다. 전날 공연된 작품 산넘어 개똥아 에서 나타난 전통양식들에 대한 극화와 지역연극들의 나아갈 방향, 연극의 다양한 소재 개발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엔 각 지회지부장단의 대구시장 면담과 폐회식이 계획돼 있다. 이에앞서 연극협회 대구지회는 이윤택씨와 하용부씨(밀양백중놀이 전수조교) 김소희씨(우리극연구소 연기강사)등을 초청,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시민들을 상대로한 무료 연기자 양성을 위한 연기실기 무료 워크숍을 갖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연극협회 대구지회 부지회장 이상원씨는 전국연극인대회가 올해로 8회를 맞았으나 그동안 대시민용행사가 없었다 며 이번부터는 연극하는 사람들끼리의 잔치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의 전환을 꾀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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