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의 침몰이 바닥을 모른채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26일 부산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시즌10,11차전 더블헤더경기에서 투타난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1무1패, 5연패(1무포함)의 늪에 빠졌다.
1차전을 2대2로 간신히 비긴 삼성은 2차전 선발 최재호가 롯데타선에 허무하게 무너진데다 타선마저 주형광의 완봉역투에 눌려 4대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삼성은 29승3무31패를 기록, 6,7위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하는 올시즌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한편 인천경기에서 쌍방울은 오봉옥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로 선두 현대에 12대1로 대승, 8연승의기세를 이어갔다.
또 LG는 투수진을 총출동시키며 한화를 6대5로 제압, 4연승을 달렸고 해태는 이대진 김정수의 계투로 OB를 5대1로 완파하고 2위로 올라섰다.
▲더블헤더1차전
선취점을 뽑고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삼성의 약한 뒷심이 또다시 드러났다. 삼성은 1회초 이종두 최익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2,3루에서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그러나 선발 김인철은 1회말 1사후 3연속안타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은뒤 김응국에게 좌월2루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삼성은 2회이후 2안타에 그친 타선의 무기력으로 변변한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승리를 놓쳤다.▲더블헤더2차전
연패를 끊기 위한 삼성의 마지막 카드 최재호 역시 프로첫해 패넌트레이스에 지친듯 롯데전 2승기록이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제구력난조에 빠져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준 최재호는 2회 3안타를 맞아 2실점을 보탠뒤4회에도 임수혁에게 1타점2루타를 허용, 시즌2패째를 기록했다. 4,5회 무사2루의 찬스를 후속타불발로 무산시킨 삼성타선은 이후 추격의지를 상실, 롯데 주형광에 탈삼진 10개를 당하며 무사사구완봉패의 수모를 썼다.
〈김재경기자〉
◇프로야구전적(26일)
▲사직(더블헤더1차전)
삼성 200 000 000 | 2
롯데 200 000 000 | 2
△삼성투수=김인철 전병호(6회) 박충식(7회)
△롯데투수=박부성 강상수(8회)
▲사직(더블헤더2차전)
삼성 000 000 000 | 0
롯데 120 100 00 | 4
△삼성투수= 최재호(패) 박석진(5회) 최한림(8회)
△롯데투수= 주형광(승)
▲인천
쌍방울 020 133 120 | 12
현 대 000 100 000 | 1
▲잠실
한화 011 010 002 | 5
L G 013 100 10 | 6
▲광주
O B 000 001 000 | 1
해태 000 004 0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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