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G7정상회담 개막

"테러와 反회담 분위기로 침울"

富國들의 잔치 로 불리는 G7정상회담이 테러의 그림자와 反회담 분위기로 얼룩져 있다.매분당 9천2백달러(약 7백30만원)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G7정상회담은특히 개막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공군기지테러사건으로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테러문제에 대한 우선 순위를 그 어느때보다 강조하는 미국의 단호한 입장으로 인해 22차 7개국서방정상회담은 폐막시까지 줄곧 반테러에 대한 어두운 구름이 짙게 드리워진채 진행될 것으로보인다.

미국의 발목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는 테러문제는 바로 중동평화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에이번 회담의 주요의제로 완전히 굳혀졌다.

테러 퇴치를 위한 연방수사요원의 현지 급파등 미국의 급박한 움직임과 프랑스 러시아등 주요국가들의 동조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시리아등 중동의 일부 테러 혐의 국가들에 대한 반테러 대책이강구돼야 한다는 일체감이 유례없이 G7회담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만큼 실효성 있는 처방이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설사 구체적인 어떤 방안이 나온다 하더라도 현실적 실행과는 별개문제다.

테러에 관한한 서방 부자나라들의 돈도 회유책도 필요없는 이념적 종교적 이유가 주류를 이루고있기 때문이다.

민간차원으로 리옹에서 같이 열리고 있는 反G7 회담 과 회담전 역시 리옹에서 프랑스 노조들이연대해 이 회의를 겨냥해 고용촉진 데모를 벌인 것도 서방부국들의 잔치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G7정상회담에 저항하는 회담으로 불리고 있는 반G7 회담 은 제3세계의 저명한 민간인사들이 주축이 돼 열기를 드높이고 있다.

주요참여국및 인사는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올 소잉카, 알제리의 신문편집장 호세 디르쉐 여사, 중국의 상해인권위원회 창설자 왕푸첸씨등 브라질 러시아 보스니아 인도 세네갈 프랑스 벨기에등 10개나라 10명이다.

이들은 선진 7개국정부가 지구촌을 좌지우지하는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 나라들의 방침에 대한 반대 제안, 시민이 주체가 되는 운동의 과시, 부국들의 편견에 대한 비판등을목적으로 서방7개국정상의 실무만찬이 열리는 27일 비슷한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회담을 진행했다.

〈리옹(프랑스).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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