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열기를 더해가는 96프로야구는 27일 현재 총 5백4경기의 페넌트레이스중 절반에 가까운 2백47경기를 소화했지만 좀처럼 판세를 점칠 수 없는 숨가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예상밖의 현대가 2위그룹과 3.5게임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1위부터 8위까지 게임차가 8게임에 불과하다.
특히 2위 해태와 3위 한화, 4위 쌍방울은 승차없이 근소한 승률차로 순위가 가려졌고 꼴찌와의승차가 4.5게임에 머물러 중위권의 팀순위는 자고나면 뒤바뀔 정도로 부침이 거듭되고 있다.지난해 2백4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는 1위 OB와 꼴찌 태평양(현대의 전신)의 승차가 13.5게임이었고 94년에는 2백47경기를 치른 결과 1위 LG와 8위 쌍방울의 승차가 21.5게임으로 벌어져 4강구도가 일찌감치 윤곽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시즌은 8개구단의 전반적인 전력평준화로 매 경기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지는데다초반부터 하위팀들의 반란 이 페넌트레이스를 강타, 섣불리 강팀과 약팀을 구분할 수 없는 불꽃튀는 레이스가 전개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올 프로야구를 혼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주역인 현대와 쌍방울은 경기를 거듭할수록자신감을 얻어 좀처럼 상승세를 누그러뜨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으며 지난해 1, 2, 3위를 차지했지만 주축투수들의 난조로 바닥권에 추락한 OB와 LG, 롯데는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고 있다.따라서 유례없이 치열한 96프로야구는 뚜렷한 돌출변수가 없는 한 시즌 막바지까지 피말리는 순위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일선 감독들은 매일 매일 숨막히는 경기 때문에 중압감으로 머리가 돌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지만 야구팬들은 더없이 스릴 넘치는 페넌트레이스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사상 최초로 5백40만 관중을 동원했던 프로야구는 올 시즌 월드컵유치와 애틀랜타 올림픽등 국내외의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로 입장객이 대폭 줄 것으로 관측됐지만 지난해의 경기당평균관중(1만1천6백21명)에 7% 가량 밑도는 1만6백60명을 기록, 구단 관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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