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인 애틀랜타 올림픽 문화행사에 현재 美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씨와 작가 제니퍼 조씨가 참가, 한국 현대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주목된다.
두 작가는 근대 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하계 올림픽의 문화행사기간중인 7월17일부터 8월9일까지 전시회를 갖고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과 테크놀로지와의 관계를 작가특유의 독특한 관점에서 조명하게된다.
백남준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19인치 TV 80대를 사용해 국제스포츠 프라자의 로비벽면을 장식하는 설치작품을 완성, 고대로부터 최근까지의 올림픽 이미지들을 담는 한편 사이버네이티드 글로벌 빌리지라는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의 영상들을 담아 산업사회와 과거의 영상이 뒤섞인 다양한이미지를 나타내게 된다.
백남준씨의 비디오 설치작품은 컴퓨터로 작동되는 5개 채널의 TV모니터를 통해 올림픽 참가국들의 깃발과 상징물을 마치 전자음악의 그래픽과 같은 빠른 리듬으로 다양하게 영상들을 표현하게 된다.
또한 백남준씨와 함께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예술가로 선정된 제니퍼 조씨(37)는 마음의길 세명의 수도승과 조셉 보이스 라는 2개의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음의 길 은 컴퓨터로 복제한 금강산의 이미지를 1천개가 넘는 사각 캔버스에 담아 벽에 붙이고 구석에 쌓거나 나란히 포갬으로써 독특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또 세명의 수도승과 … 는 현대 기계문명의 총아라 할수 있는 CD의 정보저장기능을 무시하고하나의 물체로 상정, CD의 둥근 형태가 지닌 원시적인 美가운데로 보는 이들을 유도하고 있다.이 작품은 특히 흰색 페인트에 CD를 담갔다 꺼내거나 CD에 깃털을 입히고 혹은 CD표면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CD의 순수한 질감미를 표현, 현대문명속에서 상실하기 쉬운 현대인의 상상력을확대시키고 그 상상력을 통해 인간의 깊은 영성(靈性)을 깨우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콜롬비아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해에는 육군사관학교가 뽑는 올해의 작가 로 선정되기도 했던 조씨는 한국예술의 자긍심을 빛낸다는 믿음으로 지난 1년반동안 작품준비를 해왔다 면서 비록 올림픽 선수는 아니지만 세계가 동참하는 올림픽에서 문화사절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고 말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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