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한국정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 초청된 여야대권주자들은 저마다 정치적경륜과 식견을 내세우며 대권주자연설장 을 방불케 했다. 신한국당의 李洪九대표와 崔炯佑, 李漢東의원 그리고 국민회의의 金相賢의원을 대비시켰다.
◇국회파행문제
여야시각차가 확연했다. 崔의원은 몇몇사람들의 대권욕이 개원국회를 인질로 삼고 있다 며 야당을 맹공격했고 李의원은 국회등원은 무조건적인 지상책무이며 협상의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동조했다. 이에비해 李대표는 16대국회에는 개원협상이란 말이 없어져야 한다 면서 야당측을비난하면서도 여야간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했다. 金의원은 金泳三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대선의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해 야당지도부의 등원결단도 아울러 촉구, 파문을 일으켰다.
◇대권문제
여당인사들은 최근 청와대의 기류를 의식해서인지 명확한 대권발언은 회피한채 정치구상의 일단만 피력하는데 그쳤다.
다만 李대표는 정부와 정치권에 들어온 이후에는 나의 선택과 관계없이 상황에따라 진로가 결정되었다 고 알쏭달쏭한 말을 했고 李의원은 연설이 끝난뒤 사석에서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왕건이지역구인 포천과 가까운 개풍출신임을 거론하며 중부권역할론을 거듭 피력,눈길을 모았다. 이에비해 金의원은 DJ대통령 만들기에 전력하겠다 면서도 민주화투쟁의 길을 언급하며 대권도전의사도 아울러 내비쳤다. 연설은 하지않았지만 미리배포한 연설문에서 지역패권에 지역패권으로 맞서는 것은 和의 정치가 아니다 또 인물과 지지기반의 한계를 탈피하는 등의 표현으로 DJ를 전례없이 비판했다.
◇향후정치과제
李대표는 의회와 정당의 생산성확보와 한국적인 이상정치모델을 연구과제로 제시했고 崔의원은 3단계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고 정보선진국건설을 주창했다.
李의원은 국가이념(홍익인간), 국가목표(세계사주역), 국가전략(세계화와 정보화등)정립을 역설했다. 지역주의 타파와 편중인사정책개선, 경영마인드를 강조했다.
金의원은 국회내 정치인과 시민대표, 해외동포와 실향민대표까지 포함하는 범국민적 성격의 통일시대특별위원회 를 설치, 통일때까지 운영하자고 제의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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