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山케이블카 낙뢰로 3시간 멈춰

"승객 20명 허공서 '벌벌'"

운행중이던 케이블카가 기계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이 3시간동안 공중에 매달려공포에 떠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케이블카에 갇힌 승객들이 휴대전화로 119 구조신청을 했으나 신고접수를거부하고 관할 경찰과 시공원관리사무소의 안전요원이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않아 행락지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쯤 팔공산 집단 시설지구내 (주)팔공스카이라인에서 운영하는케이블카가 작동중 낙뢰를 맞아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승객 20명이 3시간여만에 구출됐다.

이날 사고는 대기중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낙뢰가 케이블카를 연결하는 쇠줄을타고 중앙제어실 컴퓨터로 들어가 회로를 고장내 일어났다.

사고발생후 회사측에서는 기계복구에 들어갔으나 복구에 시간이 걸리자 자체안전요원을 투입, 승객전원을 구조로프로 3시간만에 구조했다.

사고발생후 구조가 늦어지자 케이블카에 갇힌 승객이 휴대폰으로 119에 수차례구조신청을 했으나 소방서측에서 신고접수 자체를 거부했다는 것.

사고가 발생한 케이블카는 지난 85년에 설치된 프랑스 제품으로 4인승 캐빈 24량이 길이 1.2㎞의 쇠줄에 연결돼 운행되고 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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