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民選長1년 慶北지사에 듣는다

"環太平洋시대 기반건설 박차"

李義根경북지사는 지난1년은 중앙집권적 사고에 젖은 기존 지방행정의 틀을뿌리서부터 바꿔나온 변혁의 시기이자 21세기 경북재도약의 기틀을 다진 한해

였다 고 말했다. 또 중앙예산의 최대한 확보,민자유치극대화,제3섹터사업 활성화등 다양한 개발재원 확충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남은 임기동안 다가오는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할수있는 위대한 경북건설의 기반을 다지겠다 고 다짐했다.

-1일로 민선자치 1년을 맞게 됩니다. 지난 1년동안의 성과를 든다면.

▲낙후된 북부 11개시군의 개발촉진지구 동시지정과 구미제4국가공단지정,포항신항 개발확정,동해중부선,구미-포항간 고속도로등은 새로운 지역개발의 활력소가 될것입니다. 또 동북아지자체회의,경주컨벤션시 지정등은 경북의 세계화,국제화를 위한 초석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경제활성화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육성을 위한 연구센터의 설립,농어촌발전 10개년계획수립과 정보화시대에 대처할수있는 종합정보센터 건립등을 들수있습니다.

-향후 경북의 발전전략은 어떻게 구상하고있습니까.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 산,바다,강,평야등 다양한 청정자원을 보유하고있습니다. 또 불교,유교,가야문화등 문화유산과 33개대학 15만명의 대학생등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해 다음세기 동북아중심으로 부상할수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있습니다. 이같은 자원을 활용하기위해 지난해 경북발전위원회에서는 21세기 비전을 확정했습니다. 신비전은 행정문화,복지환경,여성정책,농어촌,지역경제,지역개발등 6개분야에 초일류 선진행정의 구현,경산학원도시 건설,21세기경북르네상스운동,그린경북계획,여성정책개발원설립,과학영농추진, 중소기업 천국 구상,경북테크노벨리 조성,낙동강종합개발 구상,동북아 허브플랜,포항국제항건설,북부지역 신개발추진,종합정보통신망구축등 13개 프로젝트입니다.

-민선지사 1년동안 어려웠던 점은 어떤것이었습니까.

▲솔직히 민선지사에게 바라는 도민의 기대와 욕구는 많은데 이를 충족시킬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재무구조가 국세 78%%,지방세 22%%라는 객관적 수치와 31%%의 재정자립도에서도 알수있습니다. 또 지역경제활성화를위한 재정금융권은 물론 자치조직권,인사권등 지방자치에 필수적인 권한이 중앙에 집중된것도 자치도정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행정공무원들이 법령및제도의 준수에는 익숙하나 경직된 제도,관행이 남아있어 비능률요소가 많은것도문제점으로 부각됐습니다.

-민선체제출범이후 일부에서 광역단체 무용론이 제기되는등 도청이 제자리를찾지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습니다. 도의 위상재정립 복안을 갖고있습니까.▲권한문제만 가지고 말한다면 일선시군의 위상이 높아지는것은 자치시대의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기능차원에서는 도와 일선시군이 할일을 정립해 구분해야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광역사업은 도가 집행기능을 갖고 직접 추진해나갈 생각이며 필요하다면 사업소신설등 조직개편도 단행할 생각입니다.

-취임후 도청주변에서는 지사혼자 일한다는 평가도 나오고있습니다. 이를 뒤집으면 참모들이 시키는 일외는 하지않는다는 말로도 해석되는데….

▲민선시대는 지사가 고민을 가장 많이 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사가 앞장서 헤쳐나가면 산하공무원들은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1년만에 이만한 성과를얻은것도 전체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 분위기쇄신을 위해 능력별 인사,전문성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시군의 독단적 인사권행사로 갈등이 있은것으로 아는데.

▲자치의 성패가 소속공무원의 능력과 자세에 달려있다해도 지나침이 없을만큼인사운영은 자치행정의 큰비중을 차지하고있습니다. 따라서 인사권이 단체장의고유권한임을 내세워 형평성을 잃거나 법규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경우가 발생,문제가 되면 도가 가지고있는 포괄적 지도단속권으로 간여할수밖에 없습니다.이는 시군의 자치권을 침해하는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비춰질수도 있으나 지방자치가 바르게 정착될수있도록 지원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봅니다.

-지역최대 현안인 도청이전문제에 대한 복안은. 지금까지는 임기중 이전지역을결정하겠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는 다분히 원론적 방침 천명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데 구체화된 방안이 마련되고있습니까.

▲도청이전은 소재지의 변경이라는 단순한 행정적 사항이기보다는 도민화합을위한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발전의 계기가 돼야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도청이전지가 선정되면 대다수 도민들이 이를 수용하고 환영할수있는 공감대가 형성돼야하나 지나친 지역간 경쟁으로 되레 지역간 감정의 골을 깊게하고갈등과 반목을 낳는 결과를 가져오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아지고있습니다.현재 21세기 도정발전위원회에서 어떤방법으로 어떻게 접근하는것이 가장 합리적인가를 연구검토하고있습니다. 그러나 민선지사의 최대역할이 도정전체의 발전이라고 볼때 도청이전문제가 시급한 현안이긴 하지만 도정의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따라서 도정전체를 보는 큰 안목에서 신중히 또 성급하지않게 검토하고있습니다.

-현재 구상하고있는 주요 프로젝트에는 어떤것이 있습니까.

▲안동,예천,문경지역에 민자유치를 위해 LG,대성그룹등과 협의하고있습니다.또금호강변 고속도로 건설에도 민자유치를 위해 민간기업과 접촉중입니다. 경주컨벤션시 건설을 위해 지난번 ASEM유치추진시 구성했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개발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있습니까.

▲한달에 1~2차례 등산을 하곤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어 그마저 못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약같은것은 먹지않고 반찬도 된장국을 가장 즐겨먹습니다. 긍정적 사고를 갖고 일에 전념하는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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