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0년대 이후 침체됐던 대학생들의 하계 농촌활동(농활)이 최근 지역농민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등 다시 각광받고 있다.
농활은 한동안 의식화문제로 농민들에게 거부반응을 불러와 외면받아왔으나 대학생들이 수년전부터 일손돕기등 순수한 목적의 농활에 치중하면서 참가규모가크게 늘고 있다.
농활은 특히 노령화로 극심한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유치에 적극성을보이고 일부 대학에서의 학점 인정으로 대학생,농민 모두가 필요성에대한 공감대를 형성, 다시 인기를 얻고있으며 극소수 대학생들이 정치적 이슈를 들고 나왔지만 우려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지방경찰청과 농민회경북도연맹에 의하면 전국 28개 대학에서 1만여명의
학생들이 도내 16개군 84개면 1백65개 마을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0일까
지 16일간 농활을 펼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농활 참가자수는 매년 2천여명에 머물다 지난해에 3천여명으로 늘어난데 이어올해는 3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내에는 지난달25일 구미금오공대 학생 24명이 영양군석보면 2개마을에서5일간 활동하면서 농활이 시작됐다.
대구대,상명대 학생들도 지난달28일 고령군 일대에서 농활에 들어가면서 농민회등 군관계자들이 마련한 환영식을 받고 시가행진을 벌일 정도로 예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1일 고령군우곡면연리등 5개 마을에서는 대구대 학생 1백30여명이 장마피해를입은 수박밭에 투입돼 비닐하우스,수박덩굴제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흘렸다.
진희정양(22.대구대물리교육학과4)은 졸업하기전에 농활을 체험해보기 위해 참가했다 며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빡빡한 일정이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 고말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수박밭주인 이영오씨(64.고령군우곡면연리)는 며칠 걸릴 일을학생들이 도와 줘 오늘 하루만에 끝낼수 있었다 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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