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대구시장의 지역지도자급 인사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책임있는 기관이무책임한 언동을 자행하고 있다는 1일 발언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역 유력인사들과 기관단체들은 대구사회를 책임지고 이끌어가야할 시장이
오히려 지역사회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시키는등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고
우려감을 나타내며 2백50만 대구시민의 대표로서 무책임한 발언 이라는등 문
시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문시장은 이날 민선1년 시정보고회에서 지역사회의 통합을 이끌어가야할 사회지도급 인사가 섹트의식과 분파주의에 물들어 분열을 조장하고 책임있는 기관
마저도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무책임한 언동을 자행하고 있다 는등 지역지도급인사와 일부기관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각계의 반응을 모았다.
◆대구시
상당수 대구시직원들은 민선시정 1주년 보고회 행사에 어울리지 않게 왜 지역여론주도층을 비판했는지 모르겠다 며 지역사회를 감싸안는 포용력을 발휘해야할 시장이 개인.기관간 불협화음을 공개적으로 남의 탓 으로 돌린 것은 온당한 처사라 할 수 없다 고 안타까워 했다.
◆지역 검.경찰
문시장의 민선 1년 보고회 발언중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분파주의에 물들어 분
열을 조장하고 있다 는 내용은 시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결코 득이 될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사회 지도층 인사, 분파주의등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 자칫 발언 의도와는달리 전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했다.
민선 시장이 공인으로서 진정 시민 대화합을 바란다면 어느 층의 어떤 행동인지를 분명히 명시해 시민들의 오해 소지를 불식해야 될 것이라는 여론이다.
◆상공회의소
이번 문시장의 발언은 자신의 시정수행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일부 인사들에게떠넘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문시장은 대구상의-달성상의 통합문제, 대구종합무역센터 설계당선작 번복사태등에 대해 철저히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시일이 흐른 뒤에야 대구시 입장을 밝혀 당사자들이 문시장 의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문시장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발표는 숱하게 하면서 사실 지금까지 이뤄놓은게없다.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것을 공식행사에서 표출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다.
지도급 인사들의 반목이 있다면 시장이 앞장서서 이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해야지 욕만 한다고 일이 되느냐. 시장의 독주가 너무 심하다.
◆건설업계
화합을 주창해야할 대구시장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특정계층, 특권의식을 겨냥해발언한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계의 분열을 초래할 뿐 실익이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 문시장 발언은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업계
지도급 인사및 기관단체의 분열과 불화는 섬유업계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선임문제 △채병하 대구상의회장과 정철규 삼풍직물사장간의 담보용 어음 流通 말썽 △무역센터 설계를 둘러싼 잡음 △신용보증조합 出資 부진 △대경직물 문제등이 제대로 굴러가지않고 잡음이 잇따른 것은 섬유 업계가 자성해야할 부분이다. 그러나 大邱시정을 책임지고 꾸려가야할市長이 각계의 갈등과 불화를 조정하려는 모습을 보이지않고 공식석상에서 문제화 한것은 지나쳤다.
◆대구경북중기청
대구는 일부 여론 주도인사들의 불화와 반목이 심각하다는데 이번 시장의 발언으로 많은 시민들도 이를 느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문시장도 문제는 있다. 본인이 직접 조정자 역할을 하기보다 외부인사흠집내기 발언을 하는것은 시장의 도리에 어긋난다. 수많은 모임에 강연하는것보다 여론 주도인사들의 의견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펼쳐가야 할 것으로 본다.
◆교육계
시교육청의 한 간부는 못마땅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발언수위를 조절했어야 했다 며 공식석상에서의 시장발언은 그야말로 누워서 침뱉기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시장이 시장답지 못하게 자신에 대한 비판에 너무 과민반응을보인것 이라며 못마땅해 했다.
반대세력의 반대속에서도 업무추진이 가능해야 그것이 참된 민주주의라는 지적과 함께 시장의 발언은 좀더 신중하게, 장소를 가려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지역정가
문시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인사들은 민선자치단체출범 1년을 맞는 시장의
소감치고는 적절치못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자민련의원들은 文시장발언이 자민련을 겨냥한 것은 아닐 것 이라고 자위하면서도 불쾌하다는 표정을감추지않았다. 李義翊의원등은 알다가도 모를 일 이라며 서기관급인사도 마음대로 못하고 지리멸렬하면서 이를 변명만 하고있다 고 꼬집었다.
朴哲彦부총재는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같이 지원하자는 결의에 차있는데 혹시라도 진의를 이해못하는 관계자가 있다면 유감 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출신 신한국당의원은 무소속시정의 한계 아니겠느냐 며갈수록 입장이 더 어려워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포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한데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자신의 부덕 때문 아니겠느냐 며 잘난척하지 말고 여야국회의원을 포용하려고 해야한다 고 충고했다.
◆문화예술계
문화.예술계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하다. 또한 시장이 우려하고 과민반응을 보이는만큼 심각하지도 않다.
문화예술인의 대구문예회관장 영입은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되 빠른 시일내에임명했어야 했다. 공석으로 2개월이나 흘렀다. 공명정대하게 임명하면 문화예술인들은 대부분 수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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