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議員이 본 文시장.李지사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이 바라본 지난 1년간 광역자치단체장의 평가는 어떨까.文熹甲대구시장에 대해선 잘해야한다는 추궁성 평가가 주류를 이룬 반면 李

義根경북지사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는 격려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여기에는 시장과 지사가 놓인 정치및 행정환경의 차이가 고려돼야 할듯하다.

무소속인 文시장은 지난해 대구시장선거에 후보를 낸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대구의석 13석중 4석과 8석이라는 의석수로 분점한 간단찮은 환경에 처해있는데다 지역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있는 시점에서 직무를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한국당의 李지사는 19석의 경북의석중 14석을 신한국당이 차지,호의적인정치환경에 처한데다 대구의 위천공단과 같이 지역민 전체의 사활을 건 첨예현안도 없다.

대구 의원들 일부는 그러나 이같은 점을 접어주더라도 文시장과 李지사의 성격차를 들며 文시장의 독단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文熹甲대구시장 평가

徐勳의원(신한국당)은 대구의 정치환경에서 무소속으로 시정을 펴나가는데 한계점이 있을것이고 갈수록 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고 文시장의 노고를 일단평가한뒤 경북지사의 경우 정부협조도 잘되는 것 같은데 文시장 하는 일은 잘안되는 것 같다 고 안타까워했다.

徐의원은 그러나 무소속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파를 넘나들며 정당단체장보다더 잘할수도 있는것 이라고 文시장의 넓은 가슴 을 주문했다.

익명의 한 의원은 직접 국내외 세일도 나서는 등 일하는 노력은 높이 살만하

다 면서도 그러나 대구 경제를 살리는데에는 그같은 전시행정 보다 실질적인경기부양책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섬유에 대처할만한 장기적인 산업구조개

편책이 있어야한다는 것.

그는 또 文시장의 거중조정역할 부족을 지적한뒤 여기에는 文시장이 다음 시장선거를 의식한 공 독차지 의식이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고도 했다.

신한국당의 한 의원은 위천공단문제도 사전준비가 미흡했고 정부측과 유기적협조도 부족하며 독단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고 신랄히 비판했다.

자민련 朴浚圭의원은 지금은 평가할 시기가 아니다 며 다만 문서수발하는 정

도가 아니라면 단체장은 정당배경을 가져야한다 고 말했다.

같은 당의 또다른 의원은 시장이 해외출장가고 중형차탄다고 지역발전이 되느

냐 고 지적한뒤 화합하는 자세 를 촉구했다.

반면 또다른 의원은 文시장탓만해서는 안된다 며 지역의원들이 적극 도와줘야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李義根경북지사 평가

李지사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추진력, 인화, 일에 대한 성실성등에 여야를 떠나대다수의원들이 평가해줬다. 신한국당 朴世直, 林鎭出의원등은 무산된 ASEM유

치건과 관련해서도 비록 무산됐지만 李지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소 회의라도유치케된것 이라고 호평했다.

朴의원은 다만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유치와 관련, 기존 경부선이 나중엔 화물전용선이 된다는데 큰 일 이라며 李지사의 강력지원을 요청했다.

자민련 金鍾學의원은 남의 당이지만 잘하는것은 잘한다고 해야한다 는 말로평가를 대신했다.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인 李相得의원 또한 현안이 있을때마다 수시로 찾아오는등 챙기는 모습이 확연하다 고 말했다.

반면 한 의원은 도청이전문제도 아직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경북북부지역개발도 가시화되지 않는등 뭔가 뚜렷한 성과가 없다 면서 경북 2천년 청사진발표등 소리만 요란하지 결실이 별로 없다 고 지적했다.

신한국당 金光元의원은 1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작년말까지는 관선지사가 계획한 것을 다만 집행한것에 불과한 만큼 아직 평가는 이르다 며 평가자체를 유보했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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