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 반환 앞으로 1년

○…1996년 7월1일 0시.

북경 천안문광장 동편의 중국혁명역사박물관 외벽에 걸린 대형 디지털 전광시계는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다시 넘어오는 시각이 앞으로 3백65일, 3천1백53만6천초가 남았음을 붉은 숫자로 표시했다.

전광시계 좌우에는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迎接97香港回歸(97년 홍콩반환을맞아들이자) , 保持香港穩定繁榮(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자) 이라고는 쓴판이 새로 나붙었다.

중국은 역사적인 홍콩 97 回歸 3백65일전과 공산당 성립 75주년이 겹치는 7월1일을 맞아 하루전인 30일부터 북경, 심천, 남경, 정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경축활동을 벌였다.

관영매체들은 수일전부터 홍콩의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다룬 특집기사와 홍콩의 미래에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인사들과의 인터뷰 등을 싣거나 홍콩기본법에대한 문답란을 새로 마련, 홍콩迎接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1일에는 공산당 성립을 기념하는 人民日報의 사론, 江澤民총서기의 기고문 등을 일제히 게재했다.

또 홍콩에 인접한 심천에서는 30일을 홍콩기본법 선전일 로 선포, 新華社홍콩분사 張浚生부사장 등과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개 區 7개 지점에서각종선전활동과 경축행사를 벌였으며 현재 심천에 있는 홍콩진주 인민해방군부대에서도 경축활동이 벌어졌다.

○…中國경찰은 1일 중국의 홍콩 입법국 폐지 결정에 항의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하기위해 北京에 도착한 홍콩 정치인 8명이 항공기에서 내리는것을 저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 임시입법회 반대 연맹 회원들이 입법국을 폐지하고 임시입법회를 구성하려는 중국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탄원서를 갖고 북경에 가려는 계획에대해 이같은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해왔다.

○…홍콩의 초대 행정원장이 연내에 선출돼야 하지만 영국이 이와관련, 반발할가능성도 있다고 중국 국무원의 魯平 홍콩마카오辦公室 주임이 1일 말했다.

魯平주임은 크리스 패튼 총독을 대신할 홍콩 최고행정책임자가 오는 10월 구성될 4백명 정원의 선출위원회에 의해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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