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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환화에 2대0으로 완봉패"

6연패끝에 2연승을 거뒀던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화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송진우 구대성의 구위에 눌려 삼진 14개를 헌납하며 한화에 2대0으로 완봉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31승3무33패를 기록, 잠실에서 쌍방울에 승리를 거둔 LG와 공동5위가 됐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화요일 1승9패가 돼 화요일에 유달리 약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송진우의 위력적인 구위에 눌려 찬스에서 번번이 헛방망이를 날려득점 기회를 무산시켰고 7회 교체해 들어온 구대성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패배를 불렀다.

한화는 2회초 불안한 컨트롤을 보인 김인철에 송지만이 볼넷으로 걸어나간뒤임수민의 2루타에 이어 조경택의 내야땅볼로 간단히 한 점을 선취했다.

이어 상황은 투수전의 양상을 띠어 김인철은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한화타선을 막았으나 6회초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위기를 자초했다. 한화는 구원으로 나온 박석진에게 임수민이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추가 2대0으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1대0으로 뒤진 4회말 2사후 연속 볼넷 3개를 뽑아 만루 찬스를 이병훈의 삼진으로 무산시켰고 5회말 김영진과 김재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를 번트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에 삼성은 구원투수로 나온 구대성에게 김영진과 김재걸이 연속안타를 뽑아 무사 1.2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정경배의 병살타와 김재걸의 도루 실패로 순식간에 스리 아웃을 당해 추격에 찬 물을 끼얹었다.

한편 잠실에서 LG는 쌍방울에 3대2 역전승을 거뒀고 사직경기에서 롯데는 주형광의 완투에 힘입어 OB를 7대2로 눌렀다.

현대는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경기에서 박재홍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2대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허정훈기자〉

◇경기전적(2일)

▲대구

한화 010 001 000|2

삼성 000 000 000|0

△삼성투수=김인철(패) 박석진(6회)

△한화투수=송진우(승) 구대성(7회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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