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의 여권신장 추세에 따라 서울지역등에 국한됐던 친구나 직장동료의처가쪽 문상 신풍속이 최근 1~2년사이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까지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유명인사 문상에서 비롯돼 친목계, 직장동료등으로 확산추세를 나타내고있는 처가쪽 문상 은 신문 부음란에 빙부.빙모상 부고가 심심찮게 실리고 있어 조만간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관습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풍속은 부부등권시대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의식의 변화라는찬성론과 함께 시간을 쪼개가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문상횟수를 두배로 늘어나게 하는것은 물론 현실적으로 경조사비 부담을 더욱 늘어나게 하는 부작용을우려,반대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경북도청 직원 ㅇ씨(50)는 친구들 모임인 부부계의 정관에 지난해부터 부인들의 부모상에도 경조비를 지출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또 서기관급공무원인 ㅂ씨는 지난달 부서내 직원의 장인상에 문상했다며 최근들어 이같은풍조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지역유명인사들의 빙부빙모상을 찾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직원들의 처가상사에도 조화를 보내는등 문상하는 업체가 늘고있다. 또 기업의대외업무를 담당하고있는 직원들은 거래선 관리를 위해 개인적으로 조의금을내고있다.
이와관련 교사 ㄱ씨(42)는 서울지역에서는 처가쪽 상가를 찾아보는 풍속이 보편화돼있다 며 평소 알고지내는 주변사람 부인의 부모상에 문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원 ㅂ씨(51)는 문상은 당연히 상주 또는 본인과의 친분여하에 따라 판단해야할 문제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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