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매월 1백40여건의 각종 도로굴착공사가 이뤄지는 지역여건에도 불구,올해부터 2000년까지 폭 25m이상 도로(2백48㎞)의 인도를 대리석.세라믹등 고급블록으로 전면교체할 방침이어서 예산낭비와 함께 현실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4월 동구 신천교~대구공고네거리구간등 8개노선 6.6㎞의 구간을시범노선으로 확정, 이달 중순부터 총사업비 16억2천7백만원을 들여 기존 고압블록을 고급블록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도로가 조성된지 1년만 지나면 상수도.도시가스관등 각종 지하매설물 정비에 따른 굴착공사가 가능해 이에 따른 인도블록의 보수.교체작업이 되풀이되는 현실정에 비추어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또 시계획에 따라 인도블록을 지역특성에 맞는 문양과 색상으로 꾸민 대리석,세라믹등으로 교체할 경우 잦은 이중굴착등에 따른 원상복구가 어렵고 예산낭비만 우려된다는것.
한편 대리석의 경우 ㎡당 가격이 기존 고압블록보다 5배(9만~10만원)에 달하는등 고급블록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시예산이 제때 지원되지 않을 경우 구청별인도블록 교체작업의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모구청 관계자는 인도블록 고급화는 지하매설물 공동관리로 이중굴착이 적은 선진외국과는 달리 시기상조이지만 시방침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형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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