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르노미르딘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

"꿋꿋한 충성심"

再選에 성공한 옐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로 재지명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58)러시아 총리는 옐친을 향한 꿋꿋한 충성심으로 옐친 제2기의 정부를 이끌어가게 됐으며 동시에 오는 2000년 옐친 이후의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92년 옐친과 의회내 보수파들간의 타협 후 총리에 임명된 이래 특히인플레 억제와 루블貨 가치 안정,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지 등을 바탕으로경제안정정책 에 역점을 둬왔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중에는 옐친의 재선을 위해 예산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금을 늘리고 체불 임금을 지급하는 유화책을 펴기도 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1938년 우랄산맥 남부의 오렌부르크에서 트랙터 기사의아들로 태어나 노동자 생활을 거친 뒤 61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82년 브레즈네프 정권에서 가스산업담당 차관, 고르바초프 정권에서 장관을 지냈고 89년 거대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사장에 임명됐다. 92년 5월 옐친에 의해 연료에너지부 장관에 임명됐다가 그해 12월 총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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