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이는 비록 갔지만 그를 돕겠다며 발벗고 나선 상인동 이웃들의 뜨거운 이웃사랑에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그분들의 사랑을 또다른 백혈병환자에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5일 동산병원에서는 급성백혈병을 앓던 장형식군(영남중 2년)을 도우려는 친구들과 이웃주민들의따뜻한 마음이 채 결실도 거두기도 전에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버린 형식군의 고모 장순연씨가이웃들에게 받은 성금4백만원을 백혈병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찢어질듯 가난한 장군 가족들이 이웃들의 고마움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평소 건강하던 형식군이 갑자기 쓰러진것은 지난 5월말.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져 병원에 옮겨 검사한 결과 급성백혈병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이나 다름없었다. 다섯명의 가족중 이미 어머니가 위암으로, 누나가 3년전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3대독자인 형식군 마저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자 질병으로 생계를 꾸릴수없는 아버지는 정신착란을 일으켰고 중풍으로 누워있는 할머니의 병은 악화됐다.
그러나 이들 가족들에게 강한 희망을 준것은 영남중 학생들과 어머니회, 그리고 상인동 주민들이보여준 뜨거운 마음이었다.
영남중학교 어머니회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이웃에게 알렸고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반상회를 통해모금을 벌였다. 형식군 가족의 아픔이 상인동 전주민의 아픔으로 와닿은 것이다.2학년 어머니회장 김미연씨(40.상인동 청구아파트)는 형식군 돕기 바자회를 열자 물건이 없어서못팔만큼 호응이 좋았다 고 말했다.
성금은 3일만에 1천만원을 간단하게 넘어섰다. 영남고 학생들은 기꺼이 헌혈을 했다. 그러나 그정성이 채 꽃 피기전에 형식군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것이다.
공무원 연수원에 근무하며 밤에는 학교를 다니는 형식군의 누나 장나향(경일여상 2년)양은 살고싶다며 울먹이던 형식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이지만 이웃들의 사랑이 있기에 힘을 얻습니다 며아직 우리사회는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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