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도약의 발판 마련"한국화랑협회 주최 96화랑미술제가 5일 오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됐다.11돌을 맞은 올해 화랑미술제 개막식에는 金榮秀 문화체육부장관, 文德守 문예진흥원장, 임영방 국립현대미술관장, 정찬우 한국고미술협회장등 문화계 인사들과 김흥수 이만익 황용엽 조부수씨등 원로~중진작가,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테이프를 끊고 7일간의 전시회 막을 올렸다.
대구지역 10개화랑을 비롯 전국 84개화랑, 1백36명의 작가가 참가해 화랑미술제사상 참가화랑수에 있어 최대규모를 기록한 올해 화랑미술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개막 첫날 관람객수가 다소 줄었으나 화랑협회측은 폐막일인 11일까지 예상관람객수는 약 8~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화랑협회 權相凌회장은 개막축사를 통해 그동안 화랑미술제는 국내최고의 미술견본시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며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한 프랑스현대미술견본시 피악展에 국내14개화랑이 참여하게 되는등 한국미술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화랑미술제가 그 밑거름이됐다 고 말했다.
이번 미술제는 예년처럼 30~40대 젊은 작가가 전체의 80%%를 차지한 반면 각 화랑의 일급작가와외국작가의 작품은 극소수여서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평면, 조각, 판화, 유리공예, 설치작품등 2천여점의 작품이 선보여 전체적으로 다양성측면에서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 미술제에서는 각 화랑마다 조각과 설치작품을 대거 선보이는등 입체쪽의 비중이높아져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특별전으로 마련된 한국근현대미술명품전에는 이인성 김인승 이상범 이응로 도상봉 김환기박항섭 손응성 남관 오지호 최영림 문신 김경승등 한국미술을 이끌어온 작고작가들의 작품들이대거 선보였다. 하지만 내년 본격적인 국내미술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들 국내인기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미술애호가들의 문의가 거의 없어 시장개방에 따라 작품가에 미치는 영향에 크게 신경쓰는 분위기였다.
값싼 외국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이 언제 국내시장을 잠식할지 모른다는 어두운 분위기가 짙게드리워져 올해 화랑미술제 개막분위기가 그리 밝지 못하다는 사실을 참가화랑과 작가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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