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政黨대표 연설내용 뭘까

"與-새정치.民生주력 이미지 부각"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與野가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당대표 연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與野는 특히 이번 제180회 임시국회가 사실상 15대 들어 처음 열리는 국회라는 점에서 4.11 총선후의 심각한 경제상황, 총선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 새 정치상 정립문제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李洪九대표위원의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4.11총선을 통해 드러난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구체적 정책 비전을 통해 제시한다는 대원칙을 세웠다.李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民意가 새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의 갈구였다는 점을 거듭강조하면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치의 창출을 위해 與野가 政爭보다는 정책대결을 벌여나가야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李相得정책위의장 孫鶴圭제1정책조정위원장 金 哲대변인 康容植의원 全聖喆대표특보 등으로 대표연설문 작성소위원회를 구성, 지난 5일 한차례 회의를 갖고 대표연설문의 기조를 새 정치 로 삼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정책위 멤버들을 대표연설소위에 포함시킨데서 짐작할수 있듯이 민생정치에 주력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대표연설의 상당부문을 정책방향설명에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가와 환경문제 등 민생현안, 폭락증시대책, 경상수지적자등 제반문제를 폭넓게 다룰 전망이다.

하지만 무조건 정부여당을 감싸온 종전의 관행에서 벗어나 정부정책 가운데 비판할 것은 과감히비판하되 대안도 아울러 제시할 방침이다.

初選의원으로 집권여당 대표라는 중책을 떠맡은 李대표는 처음 임하는 국회대표연설에서 국회 개원 협상을 둘러싼 지난 한달동안의 국회파행을 보면서 정치초년병으로서 느낀 감회를 피력하고舊정치의 청산을 역설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柳在乾부총재의 대표연설을 위해 6일 1차로 柳부총재 李海瓚정책위의장 鄭東采비서실장 鄭東泳대변인으로 구성된 대표연설 작성소위 첫회의를 갖고 연설의 기조를 정치.경제의위기상황을 부각시키는데 두기로 했다.

柳부총재는 연설문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는 위기상태에 처해 있다고 지적, 이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정쟁이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金泳三대통령에 대해 당적포기를 촉구하고 거국내각제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국민회의는 집권후 2년간 거국내각을 구성, 그간의 적폐(積弊)를 해소함으로써 국민적 통합을이루겠다고 다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제분야에서는 무역수지적자 외채 현금차관도입 등 위기의 징후들을 지적하고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격상시키며 중소기업 담당 대통령 특보직을 신설하도록 촉구키로 했다.이밖에 남북문제는 안보유지와 화해를 통한 북한의 개방유도를 기조로 하는 병행전략을 주장하기로 했다.

○…자민련은 金鍾泌총재의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의 失政 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확실한 제2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민련은 이에따라 지난달말부터 許南薰정책위의장을 팀장으로 하고 金龍煥사무총장 李廷武원내총무 李東馥비서실장 安澤秀대변인등 당5역이 총동원된 대표연설준비팀 을 가동, 현재 원고작성을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연설준비팀은 연설문을 △4.11총선과 15대 국회의 과제 △의원내각제와 의회민주정치의 실현 △국정의 총체적 위기와 대응 △경제위기와 대책 △사회복지 구현을 위한 대안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허실과 대책등 6개 부문으로 나눌 예정이다.

특히 국제수지적자, 물가불안, 노사관계악화, 금융실명제 부작용등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경제정책의 기조를 안정위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또한 15대 총선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이 표출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여당의 인위적 與大野小 정계재편 을 강력 비판한뒤 내각제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부의 통일외교안보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檢.警의 정치적 중립, 정치자금법, 방송관계법등 제도개선특위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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