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1천명 운집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7일 대구CC에는 1천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운집, 매일여자오픈에 대한 지역골프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선두그룹인 박현순, 박세리, 정일미조에는 5백여명의 갤러리들이 1번홀부터 코스를 동행, 대회관계자들은 물론 선수들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클럽하우스 아래에 있는 18번홀에는 1천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진을 쳐 대회본부측은 20여명을동원해 질서와 정숙을 유지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관계자조차 매일여자오픈의 인기는 KLPGA대회 통틀어 최고수준에 이른다 며 이쯤되면 내년부터는 방송중계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고개숙인 박세리
○…올해 여자프로 신인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박세리가 또다시 우승을 놓치자 주위에서는 뭔가 씐게 아니냐 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라는 기대가 상반되는 표정.
박세리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고마지막 라운드 컨디션도 괜찮았다는 평.
연장두번째 홀에서 버디퍼팅에 실패한 박세리가 고개를 숙인채 총총 그린을 빠져나가자 갤러리들은 신예의 패기만으로 관록을 상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우승은 훗날로 미뤄도 괜찮지않겠느냐 고 한마디.
향토 송채은.배윤주 부진
○…지역출신 송채은 배윤주 등이 기대이하의 부진을 보이자 갤러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함께갖가지 반응이 속출.
올해 좋은 성적을 유지, 우승까지도 기대되던 송채은은 *위에 그쳤고 배윤주는 아예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는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 골프팬은 오랜만에 지역에서 기대주가 나왔는데 주위의 관심과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 며 매일여자오픈과 같은 대회유치와 함께 역내 컨트리클럽들의 장기적인 투자 등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기록 풍년 싱글벙글
○…매일오픈 3라운드 경기결과 홀인원 1개에 이글 4개가 쏟아져 올시즌 KLPGA 최대의 기록풍년을 이뤄 관계자들이 싱글벙글.
4개의 이글은 모두 롱홀이면서 다소 짧아 2온이 가능한 6번홀에서 나와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나 내년에는 코스를 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 는 평을 낳기도.
한편 7일 3번과 11번홀에서 경기와 함께 진행된 롱드라이빙, 니어핀 컨테스트에서는 아마추어 이지희(216m95)와 프로 한명현(1m53)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김미현 오빠 _행운↕
○…시상식후 진행된 갤러리경품추첨결과 특별상에는 대회에 참가한 김미현선수의 오빠인 김민석씨(22)가 행운을 차지, 씨에로승용차를 받았다.
김씨는 동생이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지막날 경기를 놓쳤는데 어쩌다 승용차를 받게 되니미안하다 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현 역시 2라운드까지 4위를 달리다 3일째 8오버파를 쳐 8위에 그쳤으나 오빠의 행운에 큰 위안이 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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