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 6년생 박현순

"전반기 최강의 면모과시"

숨막히는 명승부와 최고의 플레이가 펼쳐진 96매일여자오픈에서 프로6년생 박현순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박현순은 7일 대구CC에서 막을 내린 대우자동차컵 96매일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신예 박세리와 연장 두번째홀까지 가는 혈투끝에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우승, 2천7백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프로6년생 박현순은 올해 팬텀오픈에 이어 매일여자오픈까지 제패함으로써 전반기 최강의 면모를이어갔다.

올시즌 최고신인으로 평가받는 박세리는 데뷔후 2연속 준우승에 이어 매일오픈마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아쉬움을 샀다.

박현순은 이날 2라운드 선두 박세리와 2타차로 라운딩을 시작, 시종 침착한 플레이로 박세리를추격해 2타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연장에 이르렀다.1천여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18홀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박현순은 2m짜리 퍼팅에 실패, 우승눈앞에서 물러섰으나 연장 두번째 홀에서 천금의 13m짜리 롱퍼팅을 성공시켜 5시간10분에 걸친승부를 마감했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고우순은 3라운드 내내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2언더파를 기록,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첫날 6오버파로 부진을 보였던 지난해 우승자 이오순은 2, 3라운드 경기에서 컨디션을 되찾아 한소영과 공동6위에 올랐다.

한편 국가대표상비군 박윤숙은 3라운드합계 6오버파 2백22타를 기록, 국가대표 권오연 등을 제치고 아마추어 최고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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