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기적발생-'大邱서구지역 惡臭'

"염색업체 대상 原因조사"

대구환경청과 대구시,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반복 발생하고 있는 대구 서구지역 악취가 염색공장들의 염색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합동으로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3개 기관은 9일부터 가스 포집기를 휴대한 전담반을 편성, 서대구 및 염색공단 1백30여개 염색업체를 이달말까지 조사키로 했다.

중리동 등 서구지역 악취는 주로 매년 봄~가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 10~11월에도한차례 원인 규명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악취 사태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오염물질 외에는 규제가 어려운 것이현실 이라며 악취가 만약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새로운 규제 방안이 마련돼야 하는등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악취 원인에 대해 대구는 직물의 질을 고르게 하기 위해 고온 처리하는 과정에서 합성 직물 보푸라기 등이 타느라 가스와 함께 악취가 발생하는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환경청은염색을 끝낸 후 천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유연제와 유기용제를 함께 쓰는데, 이 유기용제가 악취를 불러 오는 것 같다 고 추정했다.

▲악취 왜 가끔씩만 날까=악취 원인 물질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악취 유발물질은 이일대에 늘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관계자는 보고 있다. 그런데도 악취가 나는 날도 있고 안나는날도 있는 것은 대기 상태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 확산이 잘 되는 날은 괜찮으나, 대기 역전현상으로 악취가 날려가지 않고 쌓이면 특별히 심한 악취를 초래한다. 대기역전은공중 높은 곳에 찬 공기가 자리잡음으로써 지상의 공기가 위로 날려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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