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慶北道 정책조정 소홀

"중복투자.지역갈등 '모른척'"

지역개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가 대형 리조트단지의 특정지역 중복투자, 고속철.골프장등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한 지역간.행정부처간 갈등에 대한 거중조정 역할을 전혀 않고있어 광역자치단체 본연의 기능을 포기한 몸사림 행정 의 전형적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李義根경북지사는 7일오후 경주관광개발공사로부터 총 1백20만평규모의 감포관광단지조성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날 브리핑에서 경주관광개발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총7천3백5억원을 들여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대본리일원에 관광호텔, 콘도, 오션랜드, 해양수족관, 잔디볼링장, 스키장, 골프장, 번지점프장, 노인휴양촌, 야영장, 관광헬기장, 관광농원등이 들어서는종합관광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0㎞남짓 떨어진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일원 2백13만평에 이미 코오롱계열의 동해리조트가1조원이 넘는 민자를 투입, 오는 2001년까지 비슷한 유형의 레저, 휴양시설이 들어서는 대형 관광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확정해놓고 있어 중복투자로 인한 사업의 차질, 과당경쟁, 관광객 분산으로인한 완공후의 경영난등이 우려되고 있으나 경북도는 관광단지 조성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는원론적 입장만 밝히면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거중조정역할을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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