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노트

문희갑 대구시장은 자신의 분파주의… 발언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마련된 지도급인사 모임에서종전 발언 일부를 부인하는 해명성 발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낮 12시 수성구황금동 모식당에서 각계 지도급 인사 15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문시장은 지도급인사의 각종 섹트의식과 분파주의가 분열을 조장 운운의 문제 발언에 대해 특정인을 겨냥해 한 말이 아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잘못됐다 고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문시장은 최근 발언을 통해 분파주의세력을 일부 소수의 사람들 사회지도급인사 관계자 책임있는 기관 등으로 표현, 비판대상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추론을 낳게 했다.결국 문시장은 지도층인사 일부를 겨냥한 비판발언을 지도층인사 앞에서 불특정다수化 함으로써 자신의 발언이 무리수 였다는 사실을 시인한 꼴이 됐다.

문시장은 지난 1일에 자신의 분파주의발언이 예상외의 파문을 일으키자 언론인터뷰를 통해 특정인이나 기관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 라고 해명하는등 비판발언을 한 후 비판대상의 실체를 얼버무리는 작전을 두번이나 쓴 셈이다.

문시장의 표현대로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발언은 과녁없이 화살을 마구 쏘아댄 우스꽝스런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비난의 화살은 엉뚱하게도 대구발전을 위해 성실히 살아가는 선량한 대구시민의 가슴에 꽂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분파주의발언이 대구시의 지역현안 해결능력 부족에서 왔다는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문시장은 미봉적 변명보다 성실한 해명으로 대화합의 해법을 찾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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