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결산

"매일여자오픈선수권대회"

여자프로골프계의 본격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한 대우자동차컵 96매일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열전의 막을 내렸다.

매일여자오픈은 2회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대회규모와 운영, 경기내용 등 모든 면에서 프로골프의 지방화시대를 여는 전국최고수준의 대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증가일로에 있는 지역골프팬들에게는 프로들의 차원높은 플레이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뿐만아니라 가족단위의 골프장나들이라는 새로운 휴식문화를 제공했다.

상반기 여자프로골프계의 결산무대인 매일여자오픈 우승의 영광은 완숙한 기량을 선보인 프로6년생 박현순에게 돌아갔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세대교체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더 가속화될전망이다.

박현순과 심의영, 일본에서 활약중인 고우순, 이오순을 제외하면 10위권까지는 모두 프로 1,2년생.최고의 루키로 불리는 박세리를 비롯, 서지현 정일미 한소영 김미현 등 올해 신예돌풍의 주역들이다.

고참들 못지않은 기량에 체력을 겸비한 이들은 대회기간중 계속된 불순한 일기에도 흔들림없이안정된 플레이를 보여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밝은 앞날을 확신케 했다.

또 이번 매일오픈은 마지막 라운드 박현순과 박세리의 명승부를 비롯, 홀인원과 이글4개가 쏟아지며 볼거리와 기록이 절실했던 여자프로골프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자프로골프계의 이같은 수확외에도 매일여자오픈은 지역골프대중화라는 대회취지에 걸맞은 성취를 이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여자대회라는 한계에도 불구, 본경기 3일동안 3천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프로들의 플레이를 감상했고 대회마지막날에는 5백여명이 선수들과 18홀을 동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주말에는 특히 친구, 연인간의 관전은 물론 가족을 동반한 갤러리들이 경기장주변에 운집, 대회운영진들과 선수들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규모의 대회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회준비, 경기내용,갤러리 등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방화 세계화는 매일여자오픈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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