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韓군부 차수 그룹

"서열 다소 변동"

8일 개최된 金日成 사망 2주기 추모대회의 주석단 서열은 北韓 군부의 차수그룹에서 서열이 다소변동됐음을 보여 주었다.

또 金日成의 후처 金聖愛가 지난 1주기 때 12위에서 이번에는 34번째로 밀려났고 호칭도 미망인에서 동지 로 바뀐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추모대회 주석단 서열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軍원수 李乙雪, 軍총정치국장 趙明祿차수, 軍총참모장 金英春이 黨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사이인 11~13위로 호명됐으며 金日成사망 이후 당비서보다 앞서 호명돼 왔던 軍차수그룹인 인민무력부제1부부장 金光鎭, 사회안전부장 白鶴林, 민방위부장 金益鉉 등은 부총리 그룹 뒤인 29~31위권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1주기 추모대회 주석단 서열에서 李乙雪과 白鶴林은 각각 20위와 21위였고 金光鎭은 23위, 金益鉉은 24위로 호명됐다.

내외통신은 이에 대해 李乙雪, 趙明祿, 金英春이 정치국 위원으로 격상됐을 가능성이 있고 金光鎭등 나머지 차수들은 金日成 사망 이전 서열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金日成 사망 2주기를 기점으로 권력서열을 다시 조정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별다른 실권이 없는 金炳植 부주석이 5위에 랭크된 반면 金光鎭 인민무력부 제1 부부장과 白鶴林 사회안전부장 등 실세가 각각 29위, 30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주석단 서열이 실제 권력서열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儀典서열 임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 동안 장기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부주석 金英柱가 긴 공백을 깨고 참석했으며 총리 姜成山은 불참했다.

이번에 불참한 주요인물은 평남도당책 徐允錫(정치국 위원), 자강도당책 延亨默(정치국 후보위원),당비서 서관희, 金國泰 등이며 부총리 중에는 金渙.金昌柱.孔鎭泰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주석단 서열〉

①金正日 ②李鍾玉(부주석) ③朴成哲(부주석) ④金英柱(부주석) ⑤金炳植(부주석.조선사민당위원장) ⑥崔光(인민무력부장) ⑦金永南(외교부장) ⑧桂應泰(당비서) ⑨全炳浩(당비서) ⑩韓成龍(당비서) ⑪李乙雪(원수) ⑫趙明祿(軍총정치국장) ⑬金英春(軍총참모장) ⑭金鐵萬(국방위원) ⑮崔泰福(당비서) ?楊亨燮(최고인민회의의장) ?洪成南(부총리) ?崔英林(부총리) ?洪錫亨(국가계획위원장) ?金基南 ?黃長燁 ?金仲麟 ?金容淳(이상 당비서) ?金福信 ?金潤赫 ?張澈(이상 부총리)?全文燮(중앙인민위 국가검열위원장) ?尹基福(중앙인민위 경제정책위원장) ?金光鎭(인민무력부제1부부장) ?白鶴林(사회안전부장) 金益鉉(당 민방위부장) 李夏一(당 군사부장) 柳美英(천도교청우당 위원장) 金聖愛(金日成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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