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李洪九대표 國會연설

"새政治역설...DJ.JP겨냥"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위원의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 란 제목의 국회 연설은 그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줄곧 강조해온 새정치 를 거듭 역설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졌다.

연설문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연설 중반부의 우리 정치는 과연 이러한 역사적 역할을 적절히수행하고 있습니까 라는 대목. 이곳을 중심으로 전반부는 역사적 역할 을 현 우리실정을 예로들며 설명하는데 할애됐고 후반부는 새정치로의 선택을 촉구하는 데 힘이 모아졌다.첫 국회 연설에 나선 李대표의 발언가운데 특이한 점은 새정치를 역설함으로써 야당의 金大中,金鍾泌 두총재를 은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변화 를 촉구하면서는 세대교체 를 연상케하고 지역주의 를 개탄하는 대목에선 좀 더 확연한 정치적 수사를 보게된다.

李대표는 연설에서 우선 정보시대,세계화시대로 문명사적 변화가 가져다주는 엄청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은 우리의 민족적 과제이며 선택 이라며 그러한 선택의 의미와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가야하는 것이 15대 국회에 주어진 책무 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선택해야할 미래로 △인간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선진 복지사회△통일된 공동체등 통일선진한국 을 제시했다.

李대표는 그러나 이를 위해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의 생활의 질을 높여야한다면서 우리의현실을 노정했다. 고비용 저효율 고지대의 우리 경제구조를 지적한뒤 이를 위한 금융개혁의 필요성,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집중투자,노사화합,물가안정 ,우수인적자원확보,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기업경영의 투명성,농정개혁의 차질없는 추진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정부의 부단한 규제완화 노력과 정부스스로의 생산성제고노력도 촉구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위한범국민적 결단이 있어야한다 고 주문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이를 위해 필요한 대가를 치르겠다는 국민적 결단이 가장 시급한 선택 중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통일문제에 언급,통일비용때문에 통일을 늦출수 없다 면서 많은 부담이 있다하더라도 우리세대가 반드시 민족통일을 이루어 내야한다는 것은 국민적 선택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지금우리 정치가 과연 이러한 역사적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달간 공전된 개원국회를 지적한뒤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 이라면서 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정치의 틀을 마련할때 라고 역설했다.

李대표는 새정치는 바로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에서 출발한다며 새정치의 요소로 △토론과 협상△인내력△국회운영절차의 명확화△책임정치구현△지역주의 타파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같은 선택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와 같이 몇사람의 지도자가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내리는것 이라고 역설한뒤 15대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삶의 질의 기본요소를 확보한다는 것은 우리 정치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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