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性폭력 없는 사회를"

"단체.시민들 '대응'한목소리"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한 잇단 성폭행사건 발생이후 각계에서 우리사회 전반의 도덕성 상실을 질타하고 청소년 성교육의 시급함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학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는 9일 서울 명동성당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장소에서 저질러지는 성폭력으로 우리어린이들이 병들어 가고 있다 며 앞으로 학생인권수첩발간과 성폭력 근절을 위한 자체교육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공대위는 또 각종 집회, 공청회, 시위 등을 통해 反성폭력 캠페인을 펴나가는 한편 성폭력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건의안을 마련, 정부당국에 제출하겠다 고 덧붙였다.한편 대구.경북지역서도 이번 미성년자성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개탄과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관련 각기관 사회단체서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10일 오후 중고교학생주임 1백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특히 학생들에대한 성교육 및 상담에 주력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대구여성의 전화(공동대표 장기순.조성희)와 대구여성회(회장 김난경)서도 서울의 공대위 와 보조를 같이하기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대구여성의 전화에서는 곧있을 한국여성의 전화주최 성교육 강사육성프로그램에 9명의 상담요원을 파견키로 했다.또 대한가족협회 대구지부 청소년 상담실은 전문상담요원(2명)이 각급학교로 순회, 성문제.약물등을 지도하고 있으나 전문요원이 턱없이 부족해 요원확충.예산증액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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