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들 체감 경기 "零下"

"업황.재고.설비투자指數 전국 평균 못미쳐"

대구.경북의 주력업종인 섬유와 건설업이 힘을 잃으면서 지역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냉각된뒤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역기업인들이 △업황 악화 △재고 증가 △설비투자 과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타지역기업인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 의욕상실증 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은행대구지점이 지역 2백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제조업 업황BSI(실사지수)는 1/4분기 79, 2/4분기 81로 지난해 하반기에 1백이하로떨어져 업황이 좋다는 기업보다 못하다는 기업이 많아진뒤 체감경기의 상승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그러나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1/4분기 92, 2/4분기 91로 대구.경북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아 대구.경북 기업인들의 체감 경기가 더 냉각돼 있다.

제품 재고수준BSI도 대구경북은 1/4분기 1백17, 2/4분기 1백24로 과잉상태인 업체가 부족상태인업체보다 많았는데 전국평균치는 같은기간 1백14, 1백13으로 타지역기업들이 재고부담을 적게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도 호전됐다는 업체보다 악화됐다는 업체가 많아 BSI가 1백이하인데 1/4분기에는 전국 84,대구.경북 77, 2/4분기에는 전국 82, 대구.경북 90으로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비제조업부문도 대구.경북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더 냉각돼 있기는 마찬가지로 업황BSI는 1/4분기 67, 2/4분기 70으로 전국의 81, 82대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지역 기업인들은 3/4분기에도 경기호전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제조업의 각종 BSI를 보면 매출96, 신규수주 91, 설비투자 91, 제품재고 1백18, 채산성 91, 제품가격 92, 고용수준 78, 생산 1백2,생산설비 1백3으로 경기는 나쁘고 설비와 생산및 재고는 과잉상태일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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