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축구팀 평가전

"콜롬비아와 1대1 무승부"

한국올림픽축구팀이 콜롬비아와의 2차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올림픽 본선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9일 대전 한밭경기장에서 벌어진 콜롬비아올림픽대표팀 초청 국내 최종평가전에서 시종 주도권을 잡으며 활발한 공격을 폈으나 콜롬비아의 밀착수비를 뚫지 못하고 1대1로 비겨 1무1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6일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올림픽팀은 이날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박고 이우영을 2선공격에 투입했으나 최근 확정된 와일드 카드 3명과 기존 멤버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조직력이 여전히 불안해 남은 시간 시급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수비에서는 남미특유의 짧은 패스와 개인기에 밀려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한국은 경기 초반 하석주와 최성용의 빠른 좌측돌파에 이은 황선홍의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리며일전일퇴의 공방을 계속하다 전반 27분 골지역 중앙에서 하석주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노련한 로빙슛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는 불과 3분만에 1차전 두번째골과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골지역 왼쪽에서 발렌시아가 치고 들어가다 땅볼로 센터링 해준 볼을 뛰어들던 가요가 골문안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중반이후 좌우 날개를 이용한 측면돌파로 총공세를 폈으나 최종공격수로 연결되는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해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양팀은 시종 심한 몸싸움으로 거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2일 워싱턴으로 출국, 가나와의 예선리그 1차전(20일)을 앞두고 오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2차전 전적

한 국 1-1 콜롬비아

(1무1패) (1승1무)

△득점

하석주(전27분, 한국) 가요(전30분,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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