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수술결정 2시간 소요]. 병원서비스평가 결과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응급환자의 안전 문제가 또한번 제기됐다.
그러나 정작 응급실을 이용해본 사람이면 진료를 받는데 2시간은 물론이고 입원을 하려면 이틀동안도 기약없이 응급실에 머무르는 것이 예사가 돼버린 형편이다.
급한 병으로 병원에 들어선 첫순간부터 병원의 불친절, 무성의등을 겪게되는 것이 우리의 응급실현주소다.
응급실의 진료시간단축을 위한 QA(질향상) 시스템이 응급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한방법이될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질향상인 QA(Quality Assurance)는 산업체에서 하자없는 상품을 위한 철저한 관리 시스템. 즉 병원에서도 생산자가 병원이 되고 환자가 소비자가 되는 개념을 도입, 철저한 생산과정관리로 소비자에게 질좋은 상품을 선보이려는 방법이다.즉 응급실에서 환자가 받을수있는 모든 서비스의 프로그램을 도식화해서 소비자에게 불만을 초래할수있는 분야가 어떤 곳이며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를 상호모색, 이를 없애가는 시스템이다.
병원에서도 환자를 소비자로 보고 소비자중심진료의 새로운 진료관리 개혁을 이룬것이다. 이제도를 병원에 도입함으로써 응급실 진료시간 단축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제도를 실시하기전 대구지역의 한 종합병원의 조사에서 94년 6월의 경우 신경외과에서는11.88시간, 정형외과 7.16시간, 피부과 7.73 시간, 내과 6.51시간이 걸리던것이 QA를 적용한결과 1년반사이에 11시간이 걸리던 신경외과가 3시간으로 단축됐으며 내과도 절반시간으로 줄었고 정형외과도 3시간 30분으로 단축시켰다.
QA시스템은 진료의 과정및 결과에서 표준을 설정한후 표준과 문제점의 차이가 발생할경우 그 과나 해당분야에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고쳐 나가는 방법인 것이다.
진료팀 및 임상병리 방사선팀이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공감대형성을 위한 재집담회 즉 응급실운영위원회 임상과장회의 각과장과 유기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전공의와의 개별적인 과정을 통해 자기 분야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이다.
가령 전공의의 반응이 늦다는 문제점이 생길 경우 그 과에서 이문제를 논의하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다.
개인의 잘못이 아닌 병원시설이나 기자재의 문제가 있을 경우 병원에 건의, 병원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 하는 셈이다.
이 제도의 성공은 참여자의 내적변화가 따라야하며 QA위원회가 있더라도 활성화가 돼야한다는 동산병원 응급의학과 이동필과장은 참여자의 자발적 노력이 최우선돼야한다고 강조한다.이외에 응급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실문제가 선행돼야한다. 병실을 구하지 못해 응급실에 환자가 대기하고있는 한 응급실의 불친절과 진료지연은 막을 수없다. 이를 위해서는 병당 가격이 매겨지는 포괄수가제를 도입, 불필요한 입원을 되도록 막고 그날 수술하고 바로 퇴원할수있는 당일수술 퇴원( same day surgery) 제도를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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