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고위급 상호방문을 통해 한때 소원해졌던 관계가 최근들어 새로운 동반자 관계로가까워지고 있다. 양국은 11일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35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개최된경축행사에 부총리급 대표단을 상호 파견, 참석시켰다.
8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중국해군 북해함대소속 함정의 북한방문도 확대일로에 있는 군사교류와긴밀한 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중국함대의 북한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세로 등장한 북한군부에 대한 중국측 성의표시로 풀이되고 있다.
江澤民주석등 중국의 수뇌부들은 지난 9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정무원부총리 金潤赫등 북한대표단을 접견, 이자리에서 전통적 우의강조와 함께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李鵬총리는 金潤赫부총리에게 金正日동지를 수반으로한 조선노동당의 새로운 성취를 축하한다며金체제에 대한 중국의 신뢰를 표시했고, 할수 있는 데까지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지원의사를 밝혔다.
중국대표단을 인솔, 평양을 방문중인 羅幹국무원비서장겸 당중앙위원도 북한의 金永南외교부장겸부총리주최 기념연회에서 전통우의를 강조한뒤 북한의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및 남북관계개선노력 통일방안에 대해 지지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북한은 지난 3월말에는 李相禹 인민군 의사국장, 5월말 에는 洪成南부총리등 경제대표단, 6월초에는 崔禹鎭외교부 부부장등 우호대표단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 5월 경제대표단의 방중시에는 경제기술협력협정체결등 경제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했고 중국은 북한에 1백50만t의 유류및 발전소건설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은 또우량씨앗공급및 농업기술지도 수풍댐확장사업, 순천화력발전소 건설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洪成南 , 金潤赫등은 모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성공을 이례적으로 높게 평가, 개혁개방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중국은 대북한관계에 있어 李鵬총리가 全人大에서 밝혔듯이 전통적우호관계유지 (한국과는 평등한 상호협력관계)를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정치적으로는 북한에 중점을 둔 남북한등거리 정책의유지로 보여지고 있다. 한.중수교이후 틀어졌던 북한은 최근 심각한 식량난에 부딪치자 對中유화자세로 돌아섰고 중국 역시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내세워 양국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6월하순 李成祿북한대외경제무역부위원장(차관급)의 대만방문시 심기가 불편했던 중국은 당시 崔天凱외교부대변인의 뉴스브리핑에서 북한은 여러차례 한개중국이란 원칙을 지지했다. 북한은 대만과관측왕래와 관측연계는 하지 않을 것이란 북한의 입장을 밝혀 이미 북한으로부터 이에대한 양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북경외교가에서는 북한과 중국관계는 전통적인 우호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동맹관계가 점차 회복돼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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