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연설과 領袖會談의 기대
다음주에 대통령과 야당 총재간의 영수회담이 열린다고 한다.
지난번 영수회담후 야당 당선자의 신한국당 영입 강행으로 정국이 오히려 파국으로 치달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우리들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꼭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3金없이 難局의 해법을 풀어낼 별다른 방도가 없는만큼 이들의 또 한번의 만남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들의 솔직한 심경이다. 12일까지 연3일간 계속된 3당대표 연설에서 보여주듯 時局을 보는 각당간의 시각차이가 하늘과 땅만큼이나 벌어진 이 시점에 영수회담을 통해 간극을좁히고 시각차이를 조정, 우리정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어쩔수없이 다시한번 이들의 연쇄 회동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 3일간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의 국회연설을 통해본 난국의 解法 은 너무나 동떨어진다.
신한국당의 李洪九대표는 야권의 두金총재를 직접 겨냥은 않았지만 구태의연한관행을 청산할 것과 선택의 정치, 새정치를 내세움으로써 3金구도의 청산과 세대교체론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반면 국민회의 柳在乾 부총재는 거국내각구성, 수평적 정권교체를 주장했고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내각제로 권력구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여야간에 우리정치를 풀어나가는 해법이 물과 불처럼 동떨어지는데다더구나 국민 정서와는 아예 기맥조차 통하지 않는 주장들이다.
경제가 밀리고 민생이 폭력과 물가, 교통난, 공해등에 찌들리고 있다고 비명들인데 우리 정치지도자들은 기껏 수평적정권교체나, 내각제등 권력구조문제들을가장 주요 쟁점인양 앞세워 강조하고 있으니 현실 감각이 의심스럽다.
우리 현실은 여야가 내년 大選을 의식한 줄다리기와 권력 게임을 할만큼 여유롭지가 않다.
당장 흔들리는 경제를 다잡고 民生을 안정시켜야 하며 현 정권의 남은 임기를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만큼 모든것이 절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의 회담은 어쨌든 우리 정치를 주도하는 3金 실세들의 만남이다.
그런만큼 3金씨는 이나라를 30년이상 이끌어온 정치 원로로서 국가에 대해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음으로써 우리 정치에 가장 필요한 매듭을 풀어줄 것을 기대한다.
우리 정치의 현실적인 대소 문제들이 3金의 얽히고 풀림에서 비롯된 것이 적지않은만큼 다음주의 연쇄회담을 통해 結者解之의 심정으로 화합의 章을 열기를기대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