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베티노 크락시가 12일 기업자금을 정당에 불법제공한 혐의로 재판받을 것을 명령받았다고 법원 소식통이 말했다.
소식통은 베를루스코니 前총리가 지난 91년 자신이 소유한 피닌베스트 미디어그룹으로부터 1백억 리라(美貨 6백50만달러)를 크락시가 당수로 있던 사회당에제공하고 회계장부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은 오는 11월 21일 밀라노에서 열린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법원소식통은 이와함께 자금이 건네지는 과정에서 중개역할을 한 피닌베스트미디어 그룹 계열사인 미디어셋社의 우발도 리볼시 전무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자금을 정당에 불법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前이탈리아총리는 12일 이같은 비리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피닌베스트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는 언론재벌인 베를루스코니 前총리는 이날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과연 피닌베스트가 연루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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