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된 소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가에서 사육중인 한우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 한우가격 폭락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축산농을 대상으로 한우사육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 사육중인 한우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한 2백81만4천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2백63만5천마리보다 3개월만에 17만9천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1년동안 증가한 한우가 모두 31만4천마리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할 때 3개월만에 1년치의 절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지난 5월 축협 등 업계에서 올해 9월말까지 늘어날 것으로예상한 전체 한우수 2백89만마리에 벌써 육박한 것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한우값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 몇년간 소값 호황에 따른 축산농들의 사육의욕이 증가하면서 암소위주의 사육이 계속된데다 최근의 소값 폭락에 따른 출하기피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2일 현재 소값은 한우 수소(5백㎏)가 2백53만5천원, 암소(5백㎏)는 2백56만9천원으로 지난 5월말 정부가 산지 수소에 대한 무제한 수매에 들어간 뒤 수소값은 2백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고 3백26만원까지 하던 암소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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