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壽仁의원 질문강도 놓고 고민고민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회사상처음으로 형제가 나란히 질문하고 답변하게 된 李壽成총리와 李壽仁의원(민주당)의 가족은 긴급회의를 열어 李의원에게 질문강도조정을 요청했다는 후문.
李총리.李의원의 87세 노모가 지난 12일 두형제의 부인을 포함, 10여명의 가족을 불러 회의끝에 아우가 형한테 몰아세우듯 곤란한 질문을 하거나 답변이 마음에 안든다고 보충질의로 다그치지 말아야 한다 는 뜻의 衆智를 모아 李의원에게 당부.
그러나 李의원은 효도와 형제애냐, 엄격한 국정비판이냐 사이에서 고민이 되는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큰 형제애와 효도는 국민입장에 서는데 있다고 판단해대정부질문은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고 소신을 피력.
李圭正의원 非교섭단체 울분토로
○…15일 국회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민주당의 李圭正의원(울산 남을)은 당대표연설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의원이 질문에 앞서 당을 대표하는 연설을 하게 됐음을 양해해달라 면서 비교섭단체로서의 울분을 실어 3金정치를신랄히 비난.
그는 서두에 3金정치를 부활시킨 우리의 잘못된 선택에 솔직히 원망도 했다고 운을 뗀뒤 민주당의원을 영입해간 여권을 겨냥, 4월혁명으로 자유당이 망하고 유신의 총탄에 공화당이 쓰러졌으며 3당 야합으로 민정당이 없어지고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민자당이 없어졌다 며 내년 대선의 결과로 또 없어질 정당이없지도 않을것 이라고 독설. 그는 또 양대 특위에 민주당이 배제된것과 관련,金大中총재를 향해선 다수의 횡포앞에서 누구보다도 소수야당의 비애를 절감했던 야당지도자가 이제 소수야당을 구박하는 정치현실을 보면서 본인은 저런분이 대권을 잡을리도 없지만 만일 잡게되면 이땅 의회민주주의에 위기가 오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수없다 고 언급, 국민회의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李대표-DJ, 하루 두번씩 조우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위원과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13일오전 李대표의 국민회의 당사 방문으로 20여분간의 면담을 가진데 이어 불과 1시간도 안돼 故 洪璡基전중앙일보회장 10주기 추도식에서 다시 조우.
두사람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 金守漢국회의장과 李基澤민주당총재 사이에 나란히 앉았으며 李대표는 金의장과 金총재가 장시간 대화를 나누자 시종 미소를 지으며 경청.
李대표는 신한국당 서울시지부 당사 이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추도식 도중 아무런 말없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金총재와 별 대화없이 헤어졌는데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이날 부여 방문 일정으로 추도식에 불참.
○…신한국당 徐淸源총무는 15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지난주 국민회의 柳在乾부총리의 대표연설을 거듭 성토하며 야권의 공세에 적극 대응할 것을 소속의원들에게 당부.
徐총무는 지난주 柳在乾부총재의 대표연설에서 야당의 대정부질의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 면서 야당의원들의 대정부질의에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 내용이 많은만큼 고압적이고 악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능동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
徐총무는 또 각 상임위와 특위등에서 與野의원들의 팽팽한 대치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한 듯 이번 회기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시간 이석을 하지말고 가급적 해외출장도 자제해달라 며 당부하고 언론과 국민도 회의 참석을각 당의 열기를 재는 척도로 보고 있다 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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